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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의 한 가지로 자신들의 상품을 각종 구설에 휘말리도록 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판매량을 늘리려는 마케팅 기법을 말한다. 고의적으로 각종 문제를 만들어서 대중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구설(수) 홍보는 말 그대로 시끄럽게 함으로써 단기간에 최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궁금증을 이용한 구설(수) 홍보대부분의 구설(수) 홍보는 자극적이고 좋지 않은 내용이 많다. 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구설(수) 홍보는 비록 비호감의 후유증을 겪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대중들의 구매 욕구를 유발시켜 인기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이 올라가는 기현상을 낳는다. 이런 점 때문에 연예계에서는 구설(수) 홍보를 필요악이라 여기고 있다. 구설에 휘말리면 분명 이미지는 실추된다. 그렇지만 구설에 휘말린 당사자는 일단 여러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아진다. 그래서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구설에 휘말리기라도 해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기도 한다. 구설은 잘 되면 '성공', 못 되어도 대중의 기억에 남는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흔히 노출 사고, 열애설, 표절 시비, 선정적인 옷차림, 자극적인 언어 구사 등이 구설(수) 홍보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배우들은 단 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도 스타의 자리로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가 개봉되기 직전이나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에 신문이나 방송에서 주목할 만한 홍보거리를 만들고 싶어한다. 여기에 더해 기획사들은 신인 가수가 음반을 내기 전에 적극적인 구설(수) 홍보로 신인을 띄워주기 위한 기발한 사건을 펼치기도 한다.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구설(수) 홍보가 더욱 막강한 효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대중매체 관련자들 사이에서는 실시간 검색 순위가 민감한 사항으로 회자된다. 그러다보니 날이 갈수록 구설(수) 홍보가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연예계 일각에서는 구설이 당사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든 상관없이 그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만을 부추겨 '많이만 팔리면 된다'는 식의 막무가내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그러나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구설(수) 홍보를 지속적으로 반복할 경우에는 대중의 반짝 관심을 끌 수는 있어도 소비자들의 불신에 찬 시선을 떨쳐버리기 어렵다. 그 결과 구설(수) 홍보는 최소한의 신뢰성도 무너져버리는 낭패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연예인들의 잇단 열애설은 주목을 끌기 위한 구설(수) 홍보의 일환으로 보인다.노래 가사의 표절 시비를 구설(수) 홍보로 역이용하고 있는 가수들이 있다.연예계 일각에서는 신인 그룹이 주목을 끌기 위해 사고를 빙자한 의도적인 노출로 구설(수) 홍보의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 쓰레기음식 대신 부실음식'부실음식'은 '정크푸드'를 대신하는 우리말이다.'정크푸드(junk food)'는 '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즉석음식(패스트푸드)과 즉석식품(인스턴트식품)'을 통틀어 이르는 외래어로, 쓰레기 음식이란 뜻이다. '정크푸드'란 용어는 원래 즉석식과 즉석 식품을 반대하는 뜻을 담아, 1972년 미국의 소비자 단체,'공익을 위한 과학센터(CSPI)'의 마이클 제이콥슨 사무총장이 처음 만들어낸 용어다.부실음식은 '쓰레기'가 부각되는 부정적이면서도 혐오스러운 느낌의 정크푸드라는 용어를 순화시킨 표현이다. 부정적인 말은 부정적인 생각을 낳고 부정적인 삶을 만든다. 부드러운 말은 부드러운 생각과 부드러운 삶으로 부메랑처럼 돌아온다. 쓰레기음식이라는 표현 대신 부실음식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져서 우리네 삶이 좀 덜 부정적이었으면 좋겠다.▲ 부실음식의 인기아침이나 점심을 챙겨 먹기 어려운 바쁜 직장인들은 부실음식을 애용한다. 부실음식은 별다른 조리 과정 없이 필요할 때 바로바로 먹을 수 있고 값이 싸기 때문이다. 현재 부실음식 업체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전 세계적인 유통망을 가지고 나날이 확장일로에 있다.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열량이 낮고 설탕 함유가 적고 인공 첨가물이 없는 영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최근 음식제조업체들은 부실음식이 유해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유기농 채소 및 식물성 지방을 이용하여 제조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실음식 멀리하기케이크, 과자, 소시지, 아이스크림 등 이른바 부실음식으로 분류된 간식거리들은 성장기 아이들에게 해롭다고 한다. 부실음식은 대체로 설탕 함유가 높고 영양가가 낮아 자율신경계를 흥분시켜 통제력을 잃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물 대신 콜라를 마시는 이른바, 콜라 중독인 아이가 또래의 다른 아이들에 비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다. 이로 말미암아 미국에서는 부실음식의 광고를 규제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쓰세요부실음식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우기보다 우리 쌀로 만든 발효 떡으로 건강을 지키자.생활 속에서 편의만을 추구하다보니 부실음식 섭취량이 나날이 늘어간다.한 때는 피자가 부실음식이라는 오명을 썼으나 최근에는 다양한 개발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장미영(전주대 교수)
▲ 어울가게 형태의 새로운 매장'어울가게'는 '숍인숍'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숍인숍(shop in shop)'이란 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일컫는 말이다.매장 내 점포를 둔 복합매장의 의미를 살린 '어울가게'의 '어울'이란 말은 '어우르다'의 명사형이다. 옛말에 '어우르다'라는 의미를 내포한 '어울무덤'이란 말이 있었다. '어울무덤'이란 '두 사람 이상의 주검을 한데 묻은 무덤'으로 대개 '부부무덤'이라는 뜻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어울'의 '함께 하다'라는 의미를 살려 '어울모임'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기도 한다. 대체로 '어울모임'은 '단체나 조직의 구성원들이 특정한 날이나 일을 계기로 서로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모임이나 행사'를 일컫는다. '어울가게'는 하나의 가게 안에 두 개의 매장이 있는 형태로, 예를 들면 편의점 내의 빵가게, 치과 병원 내의 치아 관리 용품점, 찜질방 내의 피부관리실 등이다. 어울가게는 업종의 다양함 덕분에 집객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게다가 한꺼번에 두 가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대부분의 어울가게들은 두 가게 모두 매출이 함께 상승하는 동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어울가게, 한 지붕 두 가족의 알뜰한 사업어울가게는 기존 매장의 자투리 공간을 이용하여 작은 매장을 추가로 열면서 시작된다. 이렇게 되면 기존 매장은 잘 쓰지 않던 유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고, 새로운 매장 또한 적은 돈으로 가게를 열 수 있어 창업 비용을 줄일 수 있다.생계형 창업자나 학생 창업자 등 창업비용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어울가게 형태의 창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비용 부담이 적은 형태의 업종이 주목을 끌면서, 처음부터 한 매장 안에 두 개의 가게를 여는 방식으로 서로 대등한 관계에서 시작하는 어울가게 창업도 있다.어떤 편의점은 그 안에 들어와 있던 샌드위치 가게의 샌드위치를 사면서 편의점의 음료를 함께 구입하도록 안내함으로써 일 년 만에 매출을 40%이상 끌어올렸다. 샌드위치 가게 또한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온 손님들이 샌드위치를 함께 구입하면서 돈을 더 벌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쓰세요.산부인과 안에 아기용품 매장을 어울가게 형태로 운영하면서 수입이 늘었다.치열한 소자본 창업 시장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형태는 어울가게이다.
▲ 대리주차 하세요대리주차는 발레파킹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발레파킹(valet parking)'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따위의 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이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하고 볼 일이 끝나면 가져다주는 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발레파킹(valet parking)'은 '시중드는 사람'을 뜻하는 'valet'와 '주차'라는 뜻을 가진 'parking'이 합쳐진 합성어로, 이를 대신할 '대리주차' 또한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게 새롭게 만들어진 다듬은 말이다.▲ 편리한 대리주차맛있다고 소문 난 식당이나 질 좋은 유명 의류 매장은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손님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요즘은 차를 몰고 오는 자가 운전자들이 많아 주차하는 데만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로 인해 가벼운 접촉사고는 물론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기도 하여 주차장은 전쟁터로 바뀌어버린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식당이나 매장측에서는 주차와 출차를 대신해주는 대리주차 방식을 도입했다. 대리주차는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 무척 편리하게 활용되어 이용객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았다.▲ 호평 받는 대리주차최근 들어서는 호텔이나 공항은 물론 자동차 회사에서까지 대리주차를 해준다. 게다가 많은 업체들이 대리주차뿐만 아니라 세차와 함께 간단한 안전 점검을 해줌으로써 많은 사람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명 백화점에서는 명품관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손님이 원하는 장소까지 차를 몰고 나오기도 하며 출차를 기다리는 고객에게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더구나 이들 주차 요원들은 영업시간 내내 주차장에 상주하면서 고객들이 기다리거나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즉각즉각 배려함으로써 명품 서비스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이에 고객들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흐뭇한 마음으로 대리주차를 즐기게 된다. 이렇듯 대리주차는 어느덧 우리의 생활 속에 가까이 다가온 서비스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쓰세요.본 명품관은 모든 고객들께 대리주차 해드립니다.대리주차를 악용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대리주차 서비스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 리콜 대신 결함보상'결함보상(제)'은 '리콜'을 대신할 우리말이다. '리콜(recall)'이란 회사측이 제품의 결함을 발견하여 보상해주는 소비자 보호 행위나 제도 등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국립국어원에서는 '리콜'을 이미 '되돌리기, 소환 수리제'로 다듬은 바 있지만, 널리 쓰이기에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리하여 리콜을 대신할 우리말을 널리 공모한 결과, 538건이 접수되었다. 이 중 리콜의 원래 의미를 살리면서도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흠보상(제)','결함보상(제)','책임보상(제)','보상회수(제)','불량거둠(제)' 등 모두 다섯을 후보로 하여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결함보상(제)'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 리콜의 다듬은 말로 결정되었다.▲ 안전 보장을 위한 결함보상2010년 벽두부터 일본의 유명 자동차회사가 대규모 결함보상을 실시했다. 결함보상의 이유는 가속 페달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 위험과 에어백이 돌연 부풀어 오를 수 있는 결점 때문이었다.얼마 전에는 한 유명 회사의 냉장고 폭발 사고가 있었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집에서 냉장고 때문에 불안에 떨고 생명에 위협을 느꼈던 사고였던 만큼 소비자들의 놀라움은 한층 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회사측의 안일한 태도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거세게 항의 하자 뒤늦게 결함보상이 실시되었다.결함보상 조치는 자동차나 냉장고 등 고가제품뿐만이 아니다.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쓰이는 음식, 그릇 등도 이상이 생기면 결함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최근에는 피부 관리, 몸매 관리, 비만 관리 업체에서도 관리의 효과가 없거나 이상이 생길 경우 결함보상 조처를 하겠다고 공언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함보상제를 역으로 이용하여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려는 판매 전략이다.이와 같이 결함보상은 회사나 업체가 이상이 생긴 제품을 파악하여 회수하거나 점검 또는 수리를 해주는 제도이다. 결함보상 덕분에 기업 이익보다 소비자의 안전과 만족이 크게 고려되고 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기업이 스스로 결함을 발견하여 자발적으로 보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어색해도 자꾸 쓰면 정착 가능현재 '리콜'이라는 단어가 흔하게 사용된다. 예를 들면 '일본은 미국에서 판매된 400만 대의 자동차를 리콜 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거나 '사고 당시 경영진은 미적거리는 태도를 보이다 결국 전 회장의 결단으로 대규모 리콜에 들어갔다'는 식으로 '리콜'이 쓰이고 있다. 이를 '결함보상'으로 바꿀 때, 처음엔 어색할지라도 자꾸 사용한다면 외래어 대신 우리말의 정착이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 원격 근무 시대'원격 근무'는 '스마트워크'를 다듬은 우리말이다. '스마트워크(smart work)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이르는 말이다. '원격 근무'는 재택근무를 비롯하여 똑똑전화(스마트폰)를 이용한 이동 근무와 '원격근무센터(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일하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이다.최근 들어 원격 근무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낮은 노동 생산성 등 당면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이 원격 근무인 것이다. 원격 근무가 보편화되면 직장인들이 분주하게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기 때문에 일과 육아의 병행이 어려웠던 인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에서는 원격 근무가 본격화되면 국가적으로 큰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무직 860만 명이 원격 근무에 참여할 경우 연간 111만 톤의 탄소배출량이 감소하고 1조 6천억 원의 교통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정부는 예측했다. 원격 근무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핵심 전략이다. 그래서 원격 근무가 최근 우리 사회를 이끄는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원격 근무와 습관 바꾸기우리나라의 원격 근무율은 현재 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2015년까지 원격 근무율을 30%로 높이기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구상 중이다.문제는 우리 사회가 대면 중심의 조직문화에 익숙하여 원격 근무 도입을 주저하는 데 있다.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정부청사에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해 왔다. 그런데 이 시스템이 잘 활용되지 못한 것을 보면 원격 근무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심리적 수용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앙과 시도 간 영상회의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 상태에서 국무총리 훈령에 참석자가 10명 이상인 회의는 가급적 영상회의실을 이용하도록까지 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오랜 습관을 바꾸는 데는 시스템 구축보다 적극적인 마음가짐과 과감한 용기가 더 필요한 모양이다.원격 근무가 활성화되려면 상사니 부하직원이니하는 말들이 사라져야 한다. 상사가 부하 직원을 지배력으로 통제하려는 태도는 수직적 근무 시스템의 산물이다. 원격 근무는 수직적 통제보다는 수평적 협업, 지배보다는 섬김의 리더십을 요구한다.원격 근무는 새로운 세기의 피할 수 없는 대세이다. 원격 근무 체제가 잘 구축되면 분권화와 지역균형발전은 당연히 뒤따라오는 성과이다. 역으로 정부 부처의 분산, 각 부처로의 권한 위임 등은 원격 근무를 활성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대신 '똑똑(손)전화''똑똑(손)전화'는 '스마트폰'의 우리말 순화어다. '스마트폰(Smart Phone)'은 차세대 휴대전화를 일컫는다. '스마트폰'은 인터넷 정보검색, 그림 정보 송수신 등, 휴대폰에 컴퓨터 지원 기능을 추가한 지능형 휴대폰을 말한다. 이에 '지능형 휴대폰'이라는 스마트폰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똑똑(손)전화'가 '스마트폰'을 다듬은 말이 되었다.● 똑똑전화는 손전화와는 전혀 다른 기기이다.● 똑똑전화 어학학습 서비스가 개발되었다.● 똑똑전화로 할 수 있는 것들똑똑전화는 다양한 기능들이 많다. 그래서 전화와 문자만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굳이 똑똑전화가 필요치 않다. 똑똑전화는 손전화 기능에 컴퓨터 기능이 합쳐져서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듯이 무선인터넷까지 가능하다.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면 웹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거의 똑똑전화로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각종 정보검색으로부터 트위터와 같은 누리소통망까지도 가능하게 된 똑똑전화는 유명 인사와도 정보를 나눌 수 있는가 하면 위치정보를 알아내는 것까지 손쉽게 해낸다.똑똑전화는 똑똑하다는 별칭답게 영화나 방송 보기가 가능하고 녹화나 캡처까지 가능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사진을 찍어서 곧바로 블로그나 트위터에 전송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사람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가하면 대답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강의도 볼 수 있고, 가계부 관리식단 짜기 등 자기 정보도 관리가 가능하다. 게다가 바코드 정보를 통해 최저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충동에 흔들리지 않는 알뜰한 소비생활까지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똑똑전화 때문에 폰맹이 늘어났다.● 이용이 서툴러 똑똑전화 공포증이 생겼다.● 급변하는 똑똑전화 세상똑똑전화는 무선인터넷의 무한 사용으로 꿈을 넘어 선 색다른 체험과 참여를 가능케 한다. 똑똑전화를 통해 능동적인 도전을 경험했던 아이들은 정보통신 강국을 지향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것이다. 이들은 손전화 사용자와는 전혀 다른 신인류가 될 것 같다. 손전화 사용자가 상상을 즐겼다면 똑똑전화 사용자들은 상상 속 첨단기술을 현실에서 맛보았기 때문이다. 똑똑한 아파트와 똑똑한 사무실에서 똑똑한 집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이들의 삶이 어찌 손전화 사용자와 같을 수 있겠는가.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국립국어원과 한국방송(KBS)은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갈음할 우리말을 공모했다. 이에 누리꾼이 제안한 '인맥 소통 서비스', '인맥망 서비스', '누리 소통망(서비스)', '누리 나눔 서비스'를 후보로 하여 투표가 진행되었다. 그 결과 '누리소통망(서비스)'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갈음할 다듬은 우리말로 결정되었다.누리소통망을 꿈꾼다'누리소통망'은 최신어인 '소셜 네트워크'를 대신하는 우리말이다. 같은 맥락에서 '누리소통망' 또는 '누리소통망 서비스'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갈음한 말이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온라인에서 인적 관계망 형성과 소통을 도와주는 서비스'를 이르는 우리말 표현이다.최근에는 명함 관리부터 누리소통망에 이르기까지 인맥관리가 무척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특히 누리소통망은 두터운 사회 인맥을 만드는데 아주 효과적이다.누리소통망 사용자를 노리는 신종범죄에 주의하라.폐쇄적인 누리소통망은 자리 잡기 어렵다.온라인 인맥구축 서비스, 누리소통망누리소통망은 온라인 인맥 구축 서비스로, 1인 미디어, 1인 커뮤니티, 정보 공유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참가자가 서로에게 친구를 소개하여 친구관계를 넓힐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누리소통망은 온라인 외에도 전자 우편을 통해 사용자들끼리 서로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이제 누리소통망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서로 의사소통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수단이 되었다. 오늘날, 거의 매일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누리소통망을 일상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누리소통망은 신매체로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누리소통망 덕분에 사람들 간의 소통의 거리가 좁혀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한층 가까워지고 친밀감이 높아졌다. 누리소통망을 통해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은 연예인이나 정치인 등 예전에는 가까이 할 수 없었던 유명 인사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남녀노소, 지위를 막론하고 편리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 것이다.앞으로 누리소통망은 더욱 간편해지고 더 빠르게 정보를 공유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속한 집단과 다른 개인이 속한 집단까지도 연결하는 누리소통망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누리소통망의 강점은 수천 만 명의 고유한 서비스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누리소통망의 단점은 등록된 사용자들을 가지고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지도층 의무'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대신하는 우리말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는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일컫는 프랑스어다. '귀족의 의무'라고 번역될 수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보통 부와 권력, 명성이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지도층에게 국민의 의무를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높은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뜻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지도층 의무'로 의미화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 인사 청문회는 지도층 의무의 실천 여부를 평가하는 사회적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품격, 지도층 의무의 실천에 달렸다.● 전쟁터로 앞장서 나아가던 기사도 정신이 바로 지도층 의무이다.◆ 로마 귀족의'지도층 의무''사회 지도층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이는 지도층 의무에 대한 잠언과 같은 말이다. 과거 로마 제국의 귀족들은 '고귀하게 태어난 사람은 고귀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의 지도층 의무가 불문율이었다. 로마 귀족들은 자신들과 노예의 다른 점이 신분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의무를 실천할 수 있느냐의 여부라고 생각할 만큼 지도층 의무의 실천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그래서 초기 로마 공화정의 귀족들은 솔선하여 전쟁에 참여하였다. 당시 로마의 최고 지위는 집정관이었다. 집정관은 선거를 통해 선출된 고위공직자로, 귀족계급을 대표했고 로마의 관리 중에서 가장 높은 관직이었다. 그런데 병역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사람은 집정관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었다. 이렇듯 로마에서는 지도층 의무의 실천이 당연하게 여겨졌다.제2차 포에니 전쟁 중에 13명의 로마 집정관이 전사한 것은 지도층 의무의 실천 때문이었다. 고대 로마의 지도층 의무 전통은 현재 미국인들에게 전승되었다.◆ 사회통합을 위한 '지도층 의무'미국에서는 고대 로마의 지도층 의무를 본떠 법률 명칭이나 공공시설 명칭 등에 사회 지도층 인사의 이름을 붙여 혜택을 부여한다. 법령 제안자의 이름을 붙인 '매케인-파인골드법(McCain-Feingold Act)',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세운 '카네기멜론 대학교', 은행가 존스 홉킨스가 세운 '존스 홉킨스 대학교' 식으로, 미국은 지도층 의무의 실천을 사회 지도층 내부의 유행으로 만들었다.'정훈'이란 군인 정신 교육에서 강조하는 한국판 지도층 의무이다.경주 최부잣집은 지도층 의무를 가훈으로 삼았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피부가꿈제'는 '팩'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팩(pack)'은 밀가루, 달걀 등에 각종 약제나 영양제, 과일 따위를 반죽하여서 얼굴에 바르거나 붙이는 미용법 또는 그런 화장품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다.국립국어원은 '팩'을 대신할 우리말을 '피부가꿈제'로 확정하면서 '팩'이 얼굴의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털구멍의 더러움을 제거하여, 피부의 노화를 방지하고, 희고 깨끗하게 하는 화장품을 가리킨다는 점을 중시했다. '팩'이 피부를 곱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쓰는 물질을 가리켜 이르므로 '팩'을 '피부가꿈제'로 바꾸어 써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여름철에 좋은 피부가꿈제 재료를 소개합니다.● 여름에 피부가꿈제를 하고 나면 모공이 막혀 더운 느낌이 든다.● 수박 껍질 피부가꿈제는 자외선에 그을린 피부 회복을 도와준다.● 여름후유증은 피부가꿈제로여름 자외선과 불볕더위는 피부까지 지치게 한다. 여름 피부는 진정시켜 줄 때 효과적이다. 피부 미용을 위해서는 더위에 넓어진 모공을 관리하고 뜨거운 햇볕에 증발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급선무다. 피부미용을 위한 피부가꿈제는 남녀가 다르지 않다.요즘 큰 인기를 누리는 피부가꿈제는 진흙이다. 진흙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 시대의 여왕이었던 클레오파트라가 즐겼던 피부가꿈제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진흙 피부가꿈제는 로마인들에 의해 보급되기 시작하여 천연 물질 이용이 많아지면서부터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피부가꿈제는 땀을 배설하고 잔주름을 방지한다.● 세안 후에는 피부가꿈제로 피부결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이용한 피부가꿈제는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다.피부가꿈제는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이러한 피부가꿈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피부가꿈제하는 시간보다 피부가꿈제하기 전, 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여름에는 특히 피부 깊숙한 곳까지 수분을 공급해주는 세심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장시간의 야외 활동으로 열기에 지친 피부나 실내 냉방으로 건조해진 피부는 피부가꿈제로 휴식을 주어야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탄력이 생긴다. 이렇게 올여름도 피부가꿈제로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겠다.자연미인은 천연 피부가꿈제로 만들어진다.곡물 피부가꿈제 덕분에 주름 하나 없는 탱탱한 피부를 되찾았다.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 자, 다 같이 한입털이!'한입털이'는 '원샷'을 다듬은 우리말이다. '원샷(one shot)'은 술자리에서 가득 채운 술잔을 한번에 남김없이 다 마시는 일을 가리켜 이르는 외래어이다. '원샷'을 대신할 우리말 후보로는 '잔털이', '한숨잔', '단모금', '단숨켜기', '한입털이' 등이 거론되었으나 '한입털이'가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원샷'이 술잔에 남아 있는 술을 한 번 입을 벌려 남김없이 다 마셔 버리는 일이므로 '한입털이'로 바꿔 써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소주 한 잔 한입털이하고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식초 원액을 한입털이로 들이키는 미녀가 등장했다.◆ 개강 모임과 한입털이개강 모임에 술이 빠지기는 힘들다. 최근에는 건전한 대학문화를 꿈꾸는 학생들이 술 없는 개강 모임을 권하고 있다. 그런데 술이 빠진 개강 모임은 맨송맨송하고 서먹서먹하여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건강을 생각하는 학생들은 개강 모임 직전에 다 같이 운동하며 단합할 수 있는 체육활동을 한 후 뒤풀이와 겸하여 개강 모임을 하기도 한다.△ 맥주 500ml는 한입털이가 가능한데 물 500ml는 마시기 힘들다.△ 한국 사람들은 폭음과 한입털이 문화를 즐긴다.대학가 술자리에서는 단지 술만 마시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술자리는 뭐니뭐니 해도 즐거워야 한다. 그래서 술자리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놀이가 행해진다. 놀이에는 손가락만을 사용하는 원초적 놀이로부터 휴대폰을 사용하는 최신 놀이에 이르기까지 그 경우의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영화 <타이타닉>의 감동을 술자리에서 맛보는 놀이도 있다. 이 놀이는 '먹고 죽자'의 결정판이다. 먼저 500cc 맥주컵에 찰랑찰랑 맥주가 파도칠 때 그 위에 빈 소주잔을 띄운다. 이 소주잔은 곧 타이타닉의 다른 이름이 된다. 모임의 운명은 이 소주잔에 달려있다. 돌아가면서 그 소주잔에 조금씩 소주를 붓는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소주잔이 맥주컵 바닥으로 가라앉으면 바로 그 사람이 폭탄주의 영예를 안게 되고 주저 없이 한입털이를 감행해야 된다.영화배우 이영애 씨는 한입털이도 우아하다.어린 시절에는 주방세제를 주스인 줄 알고 한입털이를 했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칠판펜'은'보드마커(board marker)'의 우리말 순화어이다.세간에서는 보드마커로 통한다. 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우리말 순화를 위해'칠판펜',' 깔끔펜',' 촉촉분필',' 칠판붓'을 후보로 내세워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50%의 지지를 얻은'칠판펜'이 보드마커를 갈음할 우리말로 결정되었다.◆ 칠판펜, 분필의 진화개학이다. 방학동안 느긋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러야 할 때다. 학생들의 웅성거리는 소리와 분필가루 터는 소리가 학교에 생기를 더한다. 요즘에는 분필 터는 기계 덕분에 분필 가루가 하얗게 날리는 학교 풍경을 상상하기 어렵다. 가르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이들을 가리켜 '분필 가루 먹는 사람들'이라고 지칭했던 말들도 이제는 구세대 전용의 옛말이 되었다.옷에 묻은 분필가루를 털면서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도 이제 추억이 됐다. 분필가루가 잔뜩 묻은 칠판지우개를 교실 앞문 위에 살짝 올려놨다가 교실로 들어선 선생님의 머리를 하얗게 만들어 놓던 신나는 교실 놀이도 조만간 사라질 것 같다. 앞으로는 수업 중에 조는 학생도 더 이상 선생님의 분필이 날아들 걱정 따위는 할 필요가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분필가루로 인한 유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일선 학교에서는 하얀 가루가 날리는 분필을 칠판펜으로 교체하고 있다. '칠판펜'은 인체에 해로운 분필가루가 없다. 어디 그 뿐인가. '칠판펜'은 분필보다 쓰고 지우기가 훨씬 더 편리하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학교는 물론 실험실과 사무실 등 다양한 곳에서 '칠판펜'이 분필보다 크게 선호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분필이 중요한 필기도구의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칠판펜'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를 무시하기 어렵다. / 장미영(전주대 교수)
까치발구두는 '킬힐(kill heel)'을 다듬은 말이다. '킬힐(kill heel)'은 '10Cm 이상의 아찔한 높이의 굽을 가진 구두'를 가리켜 이르는 말이다. 그동안 '킬힐(kill heel)'은 '마루굽구두', '고드름구두', '오싹구두'로도 일컬어졌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킬힐(kill heel)'을 대신할 우리말을 '까치발구두'로 확정했다.유해진을 난장이로 만들어버린 서효림의 높은 까치발구두.여성을 유혹하는 까치발구두의 치명적인 매력.까치발구두와 여성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이되 여성의 것이 아니다. 여성들이 아주 높은 굽의 까치발구두에 발을 끼워 넣고 위태롭게 걷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들이 '당신의 몸은 전쟁터이다'라고 했던 슬로건이 슬며시 떠오르는 순간이다.까치발구두는 여성들의 발 건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까치발구두는 오로지 남에게 잘 보이려는 여성 욕망의 산물이다. 까치발구두를 신으면 그 높이 때문에 다리가 길고 날씬하게 보이기 때문이다.많은 여성들이 까치발구두로 각선미를 뽐내려다 건강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 높은 굽의 신발을 자주 신으면 보행 불안정으로 신체가 균형을 잃어 발가락도 변형되고 허리도 안 좋아진다고 한다. 그래도 어쩌랴.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건강을 지키려는 욕망보다 앞서는 것을.까치발구두에 경악하는 구세대.까치발구두는 보기에는 경쾌해 보이지만 발가락에는 독약이다.처음 까치발구두에 익숙하지 않을 때는 서 있는 것조차 고통이다.뾰족구두를 압도한 까치발구두뾰족구두는 하이힐(high heeled shoes)을 순화한 우리말이다. 뾰족구두는 뒷굽이 3cm~9cm 정도 되는 높고 뾰족한 여자 구두를 말한다. 최근에는 가히 살인적이라고 할만큼 높은 까치발구두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뾰족구두는 구세대의 멋내기 신발쯤으로 선호도가 낮아졌다. 굽의 높이가 신구세대를 가르는 또 하나의 기준으로 등장한 것이다.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요즘 들어 색안경과 함께 유행을 끄는 것은 '샌들'이다. '샌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샌달'이라고 하지만 이는 영어 'Sandal'의 일본어식 발음이다. '샌달'이 아니라 '샌들'이라고 해야 한다. 여성 샌들, 남성 샌들, 공주 샌들, 통굽 샌들, 아동 샌들, 등산 샌들 등.샌들은 나무, 가죽, 비닐 따위로 바닥을 만들고 이를 가느다란 끈으로 발등에 매어 신게 만든 신발이다. 다시 말하면 샌들은 발등이나 발가락, 발목 위에 걸치는 끈을 이용하여 시원하게 발등을 개방시킨 대신 신의 바닥을 발에 고정시킨 신발이라 할 수 있다.▲ 여름은 여성들의 시원한 노출과 화려한 샌들로 눈이 즐거운 계절이다.▲ 떠내려가는 샌들 건지려다 물에 빠지는 일이 허다하다.◆ 샌들과 가락신가장 오래된 샌들은 고대 이집트의 것이었다 하니 샌들이 세상에 나온 지도 5000년이 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귀족층만 샌들을 신을 수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실내에서는 맨발로 다녔지만, 실외에서는 샌들을 신었다. 로마 시대에는 노예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이 실내에서 샌들을 신었다.샌들은 주로 열대지방에서 뜨거운 모래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기 위해 신는 신이었다고 한다. 옛날에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은 금박 입힌 샌들을 신었으며, 여성들은 발등에 장신구가 달린 샌들을 신었다. 이런 이유로 샌들의 장식과 모양이 다양하게 발전했다. 20세기 중반부터는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양의 샌들이 수공으로 만들어졌다.최근에는 일본식 샌들인 가락신이 애용된다. 가락신은 발가락이 다 드러나는 슬리퍼 형태의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고정 끈이 있어 발가락을 끼워서 신는 일본식 샌들이다. 이러한 샌들을 가리켜 어떤 사람들은 일본어 투 용어 '조리(ぞうり[草履])'라고 일컫기도 하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가락신'으로 순화하여 널리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싱가포르에는 가락신족이 많다.▲검정 가락신을 신고 태국의 여름을 즐겼다.◆ 해변 샌들휴가철에 해변에서는 물에 풍덩풍덩 들어갈 수 있는 해변 샌들이 필수품이다. 어떤 사람들은 비치 샌들(Beach Sandal)이라고도 하지만 해변 샌들이 우리말로 순화된 표현이다. 평소의 여행에는 운동화를 신으면 되지만 바닷가에서는 해변 샌들이 유용하다. 어디 그 뿐인가. 해변 샌들은 그 편안함 때문에 휴양지에서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인기다. 올여름, 해변 샌들로 삶의 여유를 누려 본다. / 장미영 문화전문객원기자(전주대 교수)
바닷가 피서족은 햇빛에 오랜 시간 노출되기 때문에 색안경이 필요하다. 직접 내리쬐는 바닷가의 강한 햇빛 아래서 우리 눈은 평소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그러니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색안경을 착용해야 한다.색안경은 태양을 피하고 싶은 남자의 필수품이다.아줌마 티 없애는 잠자리 색안경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햇빛이 강한 미국과 유럽의 해안 지역에서는 눈을 보호하기 위해 색안경을 많이 사용했다. 1950년대 이후에는 색안경이 멋내기의 한 품목으로, 특히 휴가철 바닷가에서 인기를 누렸다. 점차 색안경은 여름철 길거리에서나 운전할 때 햇빛을 막아주는 용도로 널리 애용되었다. 최근에는 자신을 돋보이게 하거나 반대로 감추기 위해서 색안경을 활용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다.얼굴형 맞춤 색안경을 찾아라.요즘에는 왜 실내에서도 색안경을 끼는 거야.처음에 색안경은 눈에 강한 빛이 다다르지 않도록 시커멓게 색을 낸 렌즈를 사용했다. 그러다 점차 녹색 계열, 갈색 계열, 회색 계열, 은색 계열, 호박색 계열, 주황색 계열 등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색안경이 나오게 되면서 색안경이 멋내기용품으로 빛을 발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색안경의 진화는 쭉 계속될 것이다.색안경은 안경 형태로 된 시각 보호 기기로, 영어의 sunglasses를 우리말로 바꾼 단어이다. sunglasses를 우리말로 표기할 때는 '선글라스'라고 쓴다. Sunglasses는 '썬글라스'라고 된소리로 발음된다 하더라도, 외래어는 된소리로 표기하지 않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바른 표기이다.최근에는 색안경에 신분상승욕구가 실리면서 우리말의 '색안경'은 부정적인 표현에 주로 사용하고 영어의 '선글라스'는 긍정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는 하루빨리 고쳐져야 한다.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말도 많은데 굳이 영어를 사용해서 우리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색안경을 끼고 눈부신 변신을 꿈꾼다.색안경은 원래 눈의 표정을 감추기 위한 소품이었다.
여름이 되면 장마철도 걱정이고 뜨거운 햇살도 걱정이다. 여름에는 햇빛이 강하게 비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햇볕에 그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여름 햇살은 자외선 지수가 높아 일광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름이면 비구름과 햇빛 사이에서 생활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햇빛, 햇볕, 햇살은 아주 쉽게 가를 수 있는 데도 가끔은 헷갈리는 표현이다. 햇빛은 해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고, 햇볕은 해에서 나오는 뜨거운 기운이며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이다.▲ 햇빛이 따뜻하다? 햇볕이 따뜻하다?햇빛이 따뜻한 지 햇볕이 따뜻한 지 가를 수 있을까? 정답은 '햇볕이 따뜻하다' 이다. 햇볕은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을 말하기 때문에 '햇볕이 따뜻하다', '햇볕을 쬐다', '햇볕이 엷어지다', '햇볕에 그을리다' 등으로 쓴다.햇볕에 손상된 피부는 차가운 얼음으로 열을 식혀주어야 한다.실내 물놀이장은 햇볕에 그을릴 일이 없어서 좋다.투자한 시장에 햇볕이 들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려야죠.한편 햇빛은 '해의 빛'이기 때문에 '햇빛이 비치다', '햇빛을 가리다', '햇빛이 잘 들다', '햇빛에 반사되다', '햇빛을 받다', '햇빛이 쏟아지다', '햇빛이 좋다', '햇빛이 가득하다' 등으로 사용된다. 세상에 알려져 칭송받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컬을 때도 '햇빛'을 사용하여 '햇빛을 보다'라고 한다.마이클 잭슨의 미발표곡이 마침내 햇빛을 보게 되었다.교통경찰도 따가운 햇빛을 피해 잠시 쉴 수 있어야 한다.햇빛이 비치는 데 비가 오면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 한다.▲ 눈부신 햇빛? 눈부신 햇살?'눈부신 햇빛'이 맞을까? '눈부신 햇살'이 맞을까? 정답은 '눈부신 햇살'이다. 햇살은 '해가 내쏘는 광선'이기 때문에 '아침 햇살', '여름 햇살', '햇살 한 가닥' 등으로 쓰인다.사랑은 아침 햇살처럼 언제나 그리운 존재다.어깨에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은 내게 큰 행복을 준다.여름 햇살을 닮은 연꽃이 되고 싶다.
여름은 여성들의 옷차림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여성들은 날이 갈수록 대담해지면서 가벼운 노출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특히 민소매는 유행을 선도할 정도로 우리나라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길거리에 나가면 민소매와 함께 샌들을 신은 시원한 여성들을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민소매 남자 가수들의 등장으로 일반 남성들도 시원한 민소매를 당당하게 입을 수 있게 되었다.여성들은 민소매 입은 근육질 남자를 좋아한다.흰색 민소매를 입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그녀가 유난히 청순해 보인다.민소매가 어울리는 어깨 만들기아저씨의 당당한 걸음걸이 때문에 속옷이 민소매로 보였다.툭 튀어나온 살들 때문에 민소매를 입을 수가 없어요.▲ 맨팔옷와 민소매우리가 한 때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것을 입증하듯 어떤 사람들은 민소매 대신 '나시'라는 말을 사용한다. 나시[無(なし)]는 일본어 '소데나시'의 줄임말이다. '소데나시[袖無(そでなし)]'란, 袖無, 즉 말 그대로 '소매가 없음'을 의미하는 일본어다. 1995년 당시 문화체육부에서는 <일본어투 생활용어 순화집>에서 이미 '소데나시'를 '맨팔(옷)', '민소매'라는 단어와 '소매 없는 옷'이라는 어구로 순화한 바 있다. 현재 '소매 없는 옷'이라는 어구는 거의 쓰이지 않지만, '맨팔옷' 또는 '민소매' 등의 단어는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민소매와 샌들민소매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신발은 샌들이다. 샌들은 영어 'sandal'의 우리말식 발음이다. 많은 사람들이 '샌달'이라고 잘못 말하고 있는데, 이 또한 영어의 일본어식 발음이다.민소매에 샌들 차림으로는 베드로 대성당에 입장할 수 없다.민소매에 샌들, 게다가 한뼘바지까지 입고 도심을 활보한다면 단정치 못한 느낌을 준다.할머니도 민소매로 멋을 냈다.
타지 생활은 힘들다. 타지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휴가만 주어지면 집에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마음이 들 떠 가라앉지 않을 때 우리는 그것을 '설레다'라고 표현한다. 기대감이 크면 마음이 들떠서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사정이야 어떻든 내가 원하거나 선택한 대상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그녀를 만나러 갈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내일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어 잠이 오지 않는다.그 영화는 언제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그 남자를 보자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내 마음은 첫사랑을 만난다는 기쁨으로 설레고 있었다.어쩌면 이번에 풀려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춘향은 가슴이 설레기까지 했다.▲ 잦은 움직임'설레다'는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자꾸만 움직일 때도 사용한다.우리는 깊이 잠들어서 쥐가 설레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아이들이 너무 설레는 바람에 식사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춤을 춘다, 노래를 부른다하여 강당 안은 설레고 있었다.촛불이 파도 모양 설레었다.▲'설레다'는 자동사'설레다'는 자동사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설레이다'라고 피동사처럼 말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것은 바르게 쓰는 말이 아니다. '설레다'는 자기 가슴이 설레는 것이기 때문에 구태여 '~이'나 '~히'를 붙여 피동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가슴이 설레이다'처럼 피동형으로 쓰는 사람은 영어의 피동법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영어는 피동이냐 능동이냐를 정확하게 구분한다. 이 때문에 영어를 공부한 사람들은 우리말을 피동으로 바꿔 번역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우리말과 영어의 차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결과다.우리말의 특징은 피동이냐 능동이냐를 가르지 않아도 뜻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오히려 우리말은 문장 속에서 목적어가 필요 없는 자동사인가 아니면 목적어를 갖는 타동사인가의 구분이 더 필요하다.
◆ 각자내기 문화의 확산최근 모 방송국의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남성의 인권을 보장한다면서 매 회마다 "여성들이 밥을 사는 그날까지 날성들이여" 일어나라!를 외친다. 내용인즉, 여성들이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기중심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남성들은 돈은 돈대로 쓰면서도 남녀차별주의자로 오해받는 억울한 일이 많다고 하소연 한다. 남성들의 말에 따르면, 여성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돈을 쓰지 남자친구한테는 돈을 거의 안 쓴다는 것이다.이 프로그램 덕분인지 근래에는 각자내기를 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 전에는 "내가 한턱낸다"라며 한 사람이 전체 비용을 부담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턱낸다"는 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근래에는 '각자 내기'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인 사이의 데이트 비용 또한 전에는 남자가 전적으로 부담했었는데, 이제 각자내기 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모니터가 20~30대 미혼남녀 493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 각자내기'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중 61.5%가 '다소 또는 매우 찬성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더치페이는 '콩글리쉬'대학생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이 쓰이는 '더치페이(dutch pay)'는 '콩글리시'다. 영어권에서는 'Going dutch', 'Dutch treat', 'Dutch date'라고 한다. 어떤 사람은 '갹출(醵出) 하자'라거나 '뿜빠이(分配)하자'고도 하는데, 이는 각자내기의 어색함을 다른 식으로 해소하려는 잘못된 표현이다. 뿜빠이는 일본어에서 온 속어로 저속한 느낌을 준다. 갹출이란 같은 목적을 위하여 여러 사람이 돈을 나누어 냄으로써 개인 부담을 최소화시키면서 공동의 뜻을 성사시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각자내기'의 뜻과는 별개다.각자내기는 2명 이상의 단체가 모여 어떤 재화나 서비스에 대해 돈을 계산할 때, 한꺼번에 계산하지 않고, 각 개인이 취한 부분에 대해서 각자 돈을 따로 치르는 계산방식을 뜻하는 우리말 표현이다. 간단히 말하면 각자내기는 말 그대로 '비용을 각자 내는 것'을 말한다./문화전문객원기자
오늘부터 '장미영 교수의 아름다운 우리말'이 연재됩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연재되는 이 난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입니다.▲ 핫팬츠, 한뼘바지로 변신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여성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핫팬츠로 개성을 뽐내고 있다. 최근 탄탄한 건강미와 미끈한 각선미를 함께 갖춘 허벅지 미인들은 도시의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는 청량제로 등장했다.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핫팬츠는 한뼘바지로 다시 태어나면서 여름 신상품 같은 느낌을 준다.핫팬츠(hot pants)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주로 입는, 아주 짧고 몸에 꼭 맞는 바지를 뜻하는 외래어다. 우리말을 지키고 보살피는 국립국어원에서는 '핫팬츠'를 '한뼘바지'로 순화했다. '한뼘바지'란 바지의 크기가 한 뼘도 안 되는 아주 작거나 짧은 바지라는 의미를 중시한 말이다.▲ 한뼘바지, 더욱 매력적인 사용 방법한뼘바지는 우리말다운 느낌을 한껏 살린 건강한 한국어로, 오랜만에 쾌청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활용도 높은 단어이다.소녀시대, 시원한 한뼘바지로 강렬한 젊음 선사한뼘바지, 여름의 도심을 점령하다허벅지가 두꺼운 체형이라면 치마처럼 퍼지는 통 넓은 한뼘바지가 제격'핫(hot)'을 '한뼘'으로 바꾸는 순간 그 다음 단어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한뼘'은 한국어 원어민다운 자연스러움과 함께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한뼘치마 입고 등장한 김연아, 매혹적인 뒤태로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다한뼘상품들, 소품 활용도에 따라 세련미가 달라진다한뼘소매, 하얀 팔의 유혹한뼘 옷차림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일종의 자기 최면제다.한뼘옷의 시원함은 여름의 무더위를 열정의 삶으로 바꾼다.한뼘옷은 얼마나 짧게 입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입었느냐가 더 중요하다./장미영(전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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