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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우화(寓話)

우화(寓話)

 

붙일 우(寓), 이야기 화(話)

 

교훈적 풍자적인 이야기를 다른 사물에 빗대어 엮은 이야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물(반드시 동식물만이 아님)에 빗대어서 하는 이야기인 [우화]의 ‘우’를 어리석을 ‘우(愚)’로 생각하여 ‘어리석은 동물들을 등장시킨 이야기’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우(寓)’에 ‘임시로 살다’는 의미도 있다. 그래서 정착되지 아니하고 임시적으로 거주함을 일러 우거(寓居)라 하고, 여관을 일러 ‘우사(寓舍)’라 했으며, 남의 나라에 붙여 사는 천자나 제후를 일러 우공(寓公)이라 했던 것이다. 어떤 의미를 직접 말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물에 빗대어 넌지시 나타내거나 풍자하는 것을 우의(寓意)라 하는데 이 때는 ‘붙이다’는 의미이다. 비슷한 글자에 ‘만날·대접할 우(遇)’, ‘근심 우(憂)’ ‘뛰어날·넉넉할·광대 우(優)’, ‘어리석을 우(愚)’, ‘짝·우연·허수아비 우(偶)’가 있다.

 

대우(待遇)는 예의를 갖춰서 대한다는 말이고, 우수(憂愁)는 걱정과 근심을 일컬으며, 우대(優待)는 특별하게 잘 대접하는 일을 말한다. 우롱(愚弄)은 어리석게 여겨 놀린다는 말이며, 부부로서 짝이 되는 상대자를 배우자(配偶者)라 한다.

 

‘화(話)’에는 ‘말’ ‘말하다’ ‘이야기’라는 의미가 있다. 화두(話頭)는 이야기의 실마리이고, 말하는 재주는 화술(話術)이며, 화제(話題)는 이야깃거리이며, 대화(對話)는 서로 마주 대하며 하는 이야기이다.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열친척지정화 락금서이소우(悅親戚之情話 樂琴書以消憂)]라는 말이 나온다. 오랜만에 친척들과의 따뜻한 정담(情談)에 기뻐하고, 거문고를 연주하거나 책을 읽는 즐거움으로 세상의 근심을 없애버린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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