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피룬’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북상하고 있어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번 태풍은 풍속이 매우 강한 올 최강의 태풍인 데다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농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 농산당국은 비를 동반한 강한 바람의 태풍으로 이삭이 익어가는 중만생종 벼 피해가 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라피룬 태풍시에 중만생종 벼의 경우 막 이삭을 내놓은 단계여서 도복 피해가 크지 않았지만 알이 찬 현 상태에서는 대부분 벼들이 쓰러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
여기에 유숙기를 지나 이제 갓 이삭이 익어가는 단계(호숙기)에서 벼가 쓰러질 경우 직접적인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숙기때 완전 도복될 경우 평균 25% 정도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반도복의 경우도 15% 정도의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확기를 앞둔 사과와 배 등의 대량 낙과도 우려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피해도 예상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도 농산당국은 태풍 통과시 벼 쓰러짐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논물을 깊이 대줄 것과 사전 배수로 정비로 침관수 피해를 최소화 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침관수 피해 때는 빠른 시간내 물을 빼 썩거나 싹이 나는 피해를 막아야 하며, 쓰러진 벼는 4∼5포기씩 묶어 세우기를 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
기상청은 14일 오후 3시 현재 현재 서귀포 남쪽 부근 해상에 위치한 태풍이 시속 13㎞의 느린 속도로 계속 서북서진중이라며,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국내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14일 오전쯤이면 도내의 경우도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며, 14일까지 도내 전역에 50∼1백㎜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농작물 피해와 함께 14∼16일까지 사리기간까지 겹쳐 군산·김제·부안·고창 등 서해안 지역의 해일 피해도 우려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한편, 유종근 도지사는 13일 오전 11시 도 재해대책본부를 찾아 ‘사오마이’ 북상 상황 보고를 받고 태풍 피해 방지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