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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양심불량車 많다

전주, 장기주차·무단방치 차량 수두룩

전주시내 일부 공영 무료주차장이 불특정 다수 운전자의 주차편의 제고란 당초 설치 취지와 달리 장기주차와 무단방치 차량들 때문에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공영 무료주차장이 인근의 아파트와 회사, 상가, 식당 등의 전용 또는 부설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하루종일 주차하는 차량들이 많아 대낮은 물론이고 밤에도 ‘주차전쟁’이 심각한 실정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중화산동 이중본 인근 33면을 비롯해 시내일원에 노외 9개소 899면, 노상 668개소 3319면 등 677개소 4218면의 공영 무료주차장이 지정돼 있다.

 

또 전주시 부설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별도관리하는 전주종합운동장(440면)과 덕진 및 아중리체련공원 주차장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무료 주차장이 장기주차와 무단방치 차량으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잠깐 주차할 공간을 찾는 운전자들이 주차를 하지 못한 채 차량을 몰고 돌아다니다 끝내 도로상에 불법주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해 장기주차 및 무단방치 차량 운전자들의 ‘양심불량’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시민 박모씨(33·전주시 인후동)는 “최근 전북대 인근에 볼 일이 있어 종합운동장 앞 무료주차장에 차량를 주차하려고 했지만 주차공간을 못찾아 2바퀴를 돌다 결국 길가에 불법주차했다”며 “1시간 남짓 일을 보면서 혹시나 주차단속에 걸리지 않을까 신경이 많이 쓰였다”고 말했다.

 

실제 종합운동장 앞 무료주차장은 인근 회사직원들이나 상가 등의 차량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하루종일 장기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최모씨(35·전주시 평화동)는 “회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에 주차장이 부족해 아침마다 주차때문에 지각하기 일쑤여서 종합운동장 무료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다른 입주사 직원들 상당수도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시설관리사업소측도 간혹 큰 경기를 치를 때마다 장기간 무단방치된 폐차들의 처리문제로 행사진행에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아 무료주차장 관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무료주차장의 특성상 장기주차 차량에 대해 마땅히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어 운전자들의 양심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지만 무단방치 차량은 수시로 단속하고 있다”며 “공영 무료주차장의 유료화가 전국적인 추세인 만큼 앞으로 주차문제에 따른 비용 부담을 차량소지자가 떠안게 될 경우 장기주차 등의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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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규 kanghg@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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