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구조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주산면 백석리 선진양돈조성사업이 전체 공정률 96%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공비와 식대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표류, 파행운영이 예상되고 있다.
26일 부안군및 백석리 유모씨(46·N식당)에 따르면 선진양돈영농조합법인은 지난 98년 말께 주산면 백석리 440-8번지 일원에 보조및 융자, 자부담등 사업비 26억2천4백만원을 들여 5천두 입식 규모의 돈사단지를 조성, 지난해 10월께 건물에 대한 준공식을 갖고 자동화시설등 내부 잔여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농업경영의 합리화로 농업생산성 향상및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건립, 추진돼 왔던 이사업은 그러나 대표이사등 이사진등의 잦은 변동과 내부적인 진통을 겪으면서 수개월째 표류, 사업시행에 커다란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축산단지조성공사와 관련, 잔여 공사대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당시 시공사 대표였던 성모씨(대전시거주)가 사업주를 상대로 진정서를 제출, 현재 경찰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사건의 향방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공사진행당시 인접지역에서 소규모식당을 운영하며 현장 인부들에게 식사를 제공해 왔던 유모씨는 “식대 2천여만원을 받지 못했다”며 “당시 사업주및 시공사에게 이를 호소하고 나선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시공사등 누구도 책임지려 하지않는다”며 강력 불만을 표명, 관계당국에 중재를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또,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공사를 지역업체가 아닌 외지업체로 선정했던 것과 이사진등의 잦은 이탈퇴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조합원의 소득증대를 위해 설립된 법인인만큼 사업비의 지출내역등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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