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체험장으로 활용되던 부안군 변산면 도청리 수락동 해안가 일대가 쓰레기 불법 투기장으로 전락, 지역민들로 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전북도 학생해양수련원은 사유지를 빌미로 해안가 일대에 수백여m달하는 담장을 설치, 입장객을 통제하고 있지만 관리소홀은 방품림으로 조성된 수십년생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을 고사위기로 내몰고 있어 그 대책이 시급하다.
16일 지역민들에 따르면 솔섬등 천혜의 비경과 함께 공유수면인 도청리 수락동 해안가의 경우 전북도학생해양수련원을 비롯, 광전자직원휴양소등 각종 휴양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이일대로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공공질서준수 부재에서 오는 버려진 양심은 인접 백사장주변을 오염시킴은 물론 폐초소는 쓰레기 투기장으로 전락, 심한악취와 함께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탐방객 및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음식물쓰레기를 비롯, 빈병, 1회용부탄가스통, 폐어구및 폐비닐등이 뒤범벅이 된채 주변을 온통 휩쓸고 있기 때문.
실제로 향토부대인 육군8098부대는 최근 15t덤프 30대와 병력을 투입, 대대적인 해안선 청결운동에 나섰지만 1주일만 지나도 불법 투기한 쓰레기들이 넘치는 실정이다며 공공질서 부재의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게다가 백사장과 해안가의 경계지역에는 방품림으로 조성된 수십년생의 아름드리소나무들이 지난 2∼3년간 지속된 태풍과 백중사리등의 영향으로 토사가 유실되면서 뿌리를 드러낸채 벌겋게 타들어 가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어 관광부안을 무색케 하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37·회사원)는 “방품림으로 조성된 소나무는 수령이 50∼60년정도에 직경이 30∼50㎝규모로 성인이 양팔을 벌려 겨우 끌어안을수 있을 정도라”며 “토사유입및 축대조성등 소나무를 살리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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