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수확철에 접어든 인삼작황이 크게 부진, 경작농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전북인삼조합과 인삼농들에 따르면 올 봄과 여름 계속된 가뭄으로 인삼 성장이 부진, 수확량이 크게 줄고 품질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5백여칸을 수확한 성모씨(41. 진안군 진안읍)는 “인삼 뿌리 신장기인 4-6월 수분이 제일 필요한 때였으나 극심한 가뭄으로 발육이 부진했던데다 7-9월 뿌리 비대기에도 역시 비가 내리지않아 땅이 굳어 작황이 매우 부진하다”면서 “더구나 가뭄으로 인한 예상치보다 훨씬 떨어지는 평년작의 10-15%가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북인삼조합 문병연전무도 “뿌리신장기와 비대기에 충분한 수분공급이 안된 삼포는 질과 양면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인삼성장이 늦어져 가공물량도 적어지고 제조시기도 늦어지는등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전무는 또 “그러나 작황부진에 따른 인삼가격이 상승세에 있어 경작농들의 타격을 어느정도 만회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거래되는 가격은 7백50g 1차당 상품이 3만5천원, 중품이 2만8천원, 하품이 2만원선으로 지난해보다 5%가량 오른 상태인데 채굴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만큼 작황부진과 맞물려 가격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도내 인삼재배면적은 1천만평정도이고 올해 채굴면적은 2백80여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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