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가 당초 집행부에서 상정한 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예산을 일부 삭감한데 대해 농민회가 불만을 나타내며 삭감분에 대한 원상복구를 주장하고 나서 갈등이 우려된다.
김제농민회 회원 25명은 지난 26일 오후2시 김제시의회를 항의방문, 의장과 예결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논농업직불제 예산을 삭감한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자리에서 농민회 회원들은 ”당초 집행부가 50억원을 상정했는데 의회에서 그이상은 못해줄망정 12억원이나 삭감했느냐“고 따져물은뒤 ”평소 농민들을 살려야 된다고 주장하면서 정작 예산은 삭감하느냐“고 반발했다.
이에대해 의회는 ”예산을 조정하면서 형평성을 유지하다보니 직불제 예산에 대한 논란이 있어 자체적으로 표결에 붙혔으나 부결됐다“면서 ”삭감된 예산(12억원)에 대해 집행부가 추경때 올려주면 의원들간에 다시한번 협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따라 농민회는 내년 1월2일까지 집행부와 의회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해 줄것을 요구해 놓고 만약 부결시 곧바로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집행부와 의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 할 경우 연초부터 농성 등 집단행동이 표출될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제시의회는 2003년도 예산심의시 논농업직불제에 대한 예산을 집행부에서 올린 50억원중 12억원을 삭감하고 38억원만 승인, 전체적인 논농업직불제 예산은 국비 77억원과 도비 12억원·시비 38억원 등 총 1백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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