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1일 복귀전으로 비상 준비
'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부상을 떨치고 빅리그에 돌아온다.
최희섭은 1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베테랑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빅리그 복귀는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공중볼을 잡으려다 투수와 충돌하면서 머리를 다치는 불상사후 23일만이다.
지난 17일부터 야외 훈련을 재개한 최희섭의 복귀 준비는 완벽하다.
그는 지난 28일 오마하와의 경기 두번째 타석에서 좌측 관중석을 훌쩍 넘기는 장외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그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6번 출장, 홈런과 2루타를 1개씩 기록했고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최희섭은 30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오마하 로열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복귀 준비를 완료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했다.
최희섭은 이에따라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져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처진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날 맞서는 필라델피아의 선발 투수 빈센테 파디야(6승7패, 방어율 3.76)와는 첫 대결.
최희섭은 복귀전과 함께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이자 광주일고 선배인 서재응(5승3패)을 비롯해 타이 위긴튼(타율 0.276, 홈런 6개, 36타점), 같은 리그의 플로리다 말린스 투수 돈트렐 윌리스(8승1패,방어율 2.26) 등 신인들과 신인왕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최희섭의 복귀전은 MBC ESPN에서 오전 8시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뛰고 있는 김선우(26.1패)는 2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첫승을 노린다.
김병현, 마무리로 전환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선발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고 일간지 보스턴 글러브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30일(이하 한국시간)자에서 "김병현의 보직 변경이 2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보스턴이 역전패를 당한 후 결정됐으며 김병현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보스턴 글러브는 "보스턴이 양키스와 최근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결정을 내렸으며 김병현은 오는 7월 5일부터 시작하는 양키스와의 4연전부터 마무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스턴의 그레이디 리틀 감독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며 "김병현은 예정대로 7월 4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마무리에서 올해 선발투수로 전환한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1승5패, 방어율 3.56을 기록했으며 보스턴으로 이적 후에도 선발을 맡으며 2승1패, 방어율 4.50의 성적을 냈다.
보스턴은 지난 29일 플로리다와의 경기에서 9-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는 등 최근 양키스와의 선두 다툼에서 3게임차 이상 뒤지며 2위로 밀려나자 마무리 투수 보강을 검토해 왔다.
더구나 김병현은 지난 5월 30일 보스턴 이적 당시 마무리 투수로의 전환에 대해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주 양키스와의 맞대결에서 마무리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메츠, 서재응 '응원존' 추진
미국 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에서 뛰고 있는 서재응(26)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뉴욕 메츠는 서재응이 완벽한 제구력으로 5승을 거두며 뉴욕의 한인 교포 등 홈 팬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자 홈 구장인 셰이스타디움 1루측 약 2천석을 '서재응 응원존'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오는 3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 때 적용할 예정이다.
서재응은 지난 2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컨디션 난조로 비록 패했지만 아트 하우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몬트리올과의 홈 경기에서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선다.
한편 서재응은 인기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오는 7월16일 시카고 US셀룰러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가능성을 높일 전망이다.
하우 감독은 올스타전에 나설 추천 대상으로 팀내 다승 1위인 알 라이터(8승4패)와 마무리 투수 알만도 베니터스(1승18세이브) 이외에 서재응도 언급, 올스타전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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