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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茂朱유치 동의서 서명 강재수 前정무부지사

 

 

지난해 5월 전북도와 강원도의 '2010년 강원, 2014년 전북' 동의서에 직접 서명했던 강재수 전 정무부지사는 "우리사회의 지도자들이 성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진사회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강원도의 약속파기 움직임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0년 강원, 2014년 전북'안에 대해 합의하게 된 배경을 설명해달라.

 

△2002년 1월 KOC의 주개최지 투표에서 전북이 강원에 패한 뒤 개최지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왔다.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우리가 양보하기로 하고 대신 '강원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뒤 실패하면 그 다음에는 우리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강원도에서 '좋다'는 응답이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초안을 만들어 후보지 결정권을 가진 KOC에 추인을 받았다.

 

-강원도에 우선권을 양보한데 대해 도민들의 반발은 없었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지만 국가를 위해 가야할 길이라고 판단, 대승적인 차원에서 도민들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했다.

 

-강원도쪽에서는 당시 DJ정권이 전북의 손을 들어줄 것을 우려해 '내키지 않지만 억지로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트집이나 잡고 막무가내식으로 나가서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 합의사항을 성실하게 지키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최근 강원도에서는 김운용 책임론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동계유치 실패는 어느 한사람의 책임이 아니다. 김운용씨만의 책임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자기들의 각본을 짜기 위한 것이다. 97년 U대회때부터 동계올림픽 전북유치를 위해 돕겠다고 약속했던 김씨가 지난 2002년 강원도를 지원했을 때에도 우리는 깨끗하게 승복했다. 그런데 강원도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오히려 김씨를 잡아 흔들고 있다.

 

-강원도는 '그동안 해놓은 것이 억울해 물러서기 어렵다'는 태도인데…

 

△10여년전부터 준비했던 우리는 세계 무대에서의 인지도가 강원보다 앞섰지만 지난해 대승적 차원에서 강원도에게 양보했다. 한 지역의 지사가 도민 앞에 한 약속조차 지켜지지 않는다면 우리사회에 신뢰는 없을 것이다.

 

-2014년 대회유치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

 

△당초 약속대로 당연히 (전북이) 잘 될 것으로 본다. 힘 닿는데까지 도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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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원 lees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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