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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집권 2기 내각 22일 출범

 

=당 3역 개편, 간사장에 아베 관방부장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집권 2기 내각이 22일 출범한다.

 

자민당 총재로 재선된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을 당 서열 2위인 간사장으로 기용하고 정조회장에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간사장 대리를 임명하는 한편 호리우치 미쓰오(堀內光雄) 총무회장을 유임시키는 당 3역인사를 단행했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간사장은 당 부총재로 임명됐으며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국회대책위원장은 유임됐다.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저녁 연립여당인 공명당 및 보수당 대표와 회동, 조각작업을 거쳐 22일 새 내각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올해 49세로 3선에 불과한 아베 관방 부장관의 파격적인 간사장 발탁은 참신한 인사를 강조하면서 차기 총리 후보 1위로 꼽히는 그의 대중적 인기를 총선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신임 간사장은 일본 정부내의 대표적 대북(對北) 강경파로 꼽히며 개헌에도 매우 적극적인 인물이다.

 

정조회장에 임명된 누카가 간사장대리는 당내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로 이번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 지지를 선언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참의원 간사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재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의원 해산과 관련, "10월에 중.참의원 동시 보궐선거가 있기 때문에 야당의 반응을 보아가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해 2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테러대책특별법 등을 처리한 후 10월중 중의원 해산, 11월중 총선거를 실시할 생각임을 내비쳤다.

 

일본 언론들은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10월 10일 중의원 해산, 11월 9일 선거가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내각개편과 관련, "당내의 균형을 생각하면서 거당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파벌단위 추천을 요청하는 방식은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독자적인 인사를 추진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하고 본인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 문부과학상은 교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가 추진해온 경제 구조조정의 간판격으로 이번 내각개편의 초점인 민간 출신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금융상의 경우 당내에서는 경질요구가 높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겸무를 해제해 한쪽에만 전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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