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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요리사가 전한 고영희의 病

 

최근 유방암 재발설이 나돌고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50)씨가 실제로는 뇌신경계의 지병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56)씨는 23일 산케이(産經)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유방암은 수술로 완치됐고, 프랑스인 의사로부터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유방암 재발에 의한 중병으로 생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후지모토씨는 고영희씨가 지난 2000년 12월 28일 북한 남서부의 신천초대소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던 중 젓가락을 떨어뜨린 뒤, 스스로 힘으로 젓가락을 주워올리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의사로부터 `머리에 구멍을 내면 곧바로 낫는다'는 말을 들었으나, `그런 방법으로 반신불수가 된 사람들을 많이 봤다'며 곧바로 고영희씨를 전용기에 태워 프랑스로 보내 치료를 받게 했다고 후지모토씨는 말했다.

 

고씨는 2주일 후에 북한으로 돌아온 후 젓가락도 제대로 잡고 말하는 것도 예전으로 돌아왔으나, 즐겨하던 운동을 하지 못하게 되는 등 이전 같은 건강한 모습은 없어졌다는 것이다.

 

앞서 고씨는 유방암 수술을 위해 프랑스에 치료를 받으러 갔을 때 `제가 병에 걸려 죄송하다'는 장문의 편지를 김 위원장에 보냈고, 김 위원장은 연회장에서 비서에게 편지를 대신 읽게 하고 자신은 눈물을 흘렸다고 후지모토씨는 증언했다.

 

또 김 위원장은 연회석상에서 부인 고씨를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할 만큼 각별하게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지난 1988년 이전에 일어난 일로, 김 위원장이 별장 현관 앞에서 사복 경호원과 다투던 중 화가난 경호원이 권총을 들이대는 바람에 위기에 직면했는 데, 이 때 뒤에 있던 고씨가 권총을 막기위해 달려들어 목숨을 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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