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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아테네올림픽]사이클ㆍ창던지기 '56년 NO메달' 한풀이 나선다

사이클 김용미(좌), 창던지기의 장정연(우). (desk@jjan.kr)

 

사이클 김용미(삼양사)와 육상 여자 창던지기의 장정연(익산시청)이 25일 '신화의 땅' 아테네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사이클 베테랑 김용미와 홍석환이 올림픽에 나선 지 56년째가 되도록 한개의 메달도 따지 못한 한국 사이클에 구세주 역할을 맡았다.

 

김용미는 지난 91년 고교에 입학한 이후에야 사이클을 시작한 늦깎이 선수지만2001아시아선수권 5관왕, 2002부산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중장거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부산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은퇴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올해 월드컵대회에서 포인트레이스 5위에 올라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여자 창던지기 간판' 장정연(27.익산시청)도 아테네 창공으로 한국 육상의 희망을 던진다.

 

올들어 '마의 60m 벽'을 깨고 세계 수준에 한걸음 근접한 장정연은 25일(이하한국시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육상 여자 창던지기 예선에 도전장을 낸다.

 

마라톤을 제외한 한국 육상이 지난한 올림픽 도전사에 예선의 벽을 통과한 것은 단 3차례.

 

84년 LA올림픽 당시의 김종일(남자 멀리뛰기), 88년 서울올림픽 때 김희선(여자높이뛰기),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이진택(남자 높이뛰기)이 예선을 통과해 8명이겨루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8위에 그쳤다.

 

그것도 모두 필드 도약 종목일 뿐 투척 종목에서는 지금까지 단 한명의 결승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파워와 유연성, 순발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던지기 종목의 특성상 동양권 선수들은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23일 일본이 자랑하는 '황색 헤라클레스' 무로후시 고지가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82m91을 던져 아드리안 안누스(헝가리.83m1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장정연과 박재명이 한국 투척의 힘을 보여줄 차례.

 

60m92가 최고기록인 장정연은 세계기록(71m54) 보유자로 강력한 우승 후보인오슬레이디스 메넨데스(쿠바)와 올 시즌 기록만 따져도 7m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나 장정연이 63m만 던진다면 결승 진출은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어떤 무대에 서더라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강심장을 지닌 장정연은 "부담없이던지겠다"고 담담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김기훈(한체대) 코치는 "투척 종목 중 창던지기는 당일 컨디션과 던지는 순간의투사각에 따라 기록 차이가 많이 나올 수 있다. 동양 선수라고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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