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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독감

세계보건기구는 작년말부터 올 초까지 적도 북반구에서 3종의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발표하는 것이지만 독감예방백신주사를 맞지 못한 사람들은 은근히 걱정되는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겨울과 이른 봄에 유행하며, 주고 10년마다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독감은 몬 전체가 아픈 전염성이 강한 감기이다. 독감과 감기가 어떻게 다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감기는 증상이 가볍고 독감은 증상이 무겁다고 보면 될 것이다. 감기의 형님정도가 독감인 셈이다.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감기와 독감 바이러스를 죽이는 완치약은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빨리 낫게 하는 약을 쓸 뿐이다. 독감에 걸려 병원에 가게되면 의사들이 항상 내리는 처방전이 있다.

 

"휴식을 취하세요. 금연하세요. 물이나 쥬스같은 음료를 충분히 드십시요. 과음하지 마세요. 그리고 따뜻한 소금물로 자주 양치질 하세요"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전염되어 생기는 일종의 돌림병이다.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자신의 콧물, 침, 눈물 등을 손에 묻힌 후 다른 사람들과 공용하는 전화, 문고리, 엘리베이터 버튼 등으로 옮기고, 이곳을 만진 다른 분들이 다시 자신의 눈, 코, 입의 점막에다 바이러스를 심어주는 것이 주요 전염경로이다. 그러므로 손을 자주 씻고 양치질을 자주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의사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의 말처럼 독감이 주기를 가지고 유행하는 지는 모르지만 정말 경고에서 끝나기를 바랄 뿐이다. 감기나 독감만큼이나 유행과 전염성이 강한 단어로 혁신과 클러스터가 등장했다. 걸핏하면 집중과 선택을 거론하면서 혁신과 클러스터라는 말이 대유행을 하고 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용어를 내놓고서 뭔가 변화를 시도해왔다. 그런데 이 모두가 국민들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모두를 힘들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면 한번쯤 되돌아 볼 일이다. 제발 혁신과 클러스터가 감기나 독감처럼 일시적인 바이러스성 유행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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