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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살인도로 부안군도 14호선

15년간 23명 사망 사고 발생 통행량 급증·노폭 규정 미달

도로개설후 지금까지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안군도 14호선. (desk@jjan.kr)

부안군 개화면 창북리와 계화리를 연결하는 군도 14호선 도로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안전사각 지대로 내몰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총연장 5km의 이 도로는 지난 90년 말 완공된 이래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모두 23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살인도로"라 불리는 등 대책에 있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난이 많다.

 

또 문제의 이 도로는 현재에도 노폭이 6.5m로 도로 교통법상 편도1차로인 경우의 규정인 8m에 1.5m나 좁아 소형차량 2대가 겨우 비켜갈 만큼 차량운행에 지장을 주고 있다.

 

그나마 이런 차량운행 실정에 비쳐볼 때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의 경우는 상태가 더욱 나빠 차량과 조우하게 되면 지나는 차량을 피해 길 밖으로 비켜서야 하는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안전보행에 치명적이라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이 도로의 이러한 불편이 야기된 요인 중 하나는 당초 도로를 설계할 당시 도로부지 양옆으로 영농에 필요한 배수로가 설치돼있어 도로 폭을 줄여 개통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행정기관의 특단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부안군이 지난 90년에 완공한 14호선 구간은 아직도 도로 양편에 농경지 3,000ha가 조성돼있어 트랙터, 콤바인, 경운기등 주변 6,000여 농가들의 대형 농기계가 도로를 빈번히 왕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이도로의 역할 면에서도 계화도 등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의 운송로로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광객과 외지인들로 하루 평균 1,0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어 부안의 관문 격으로 그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도로가 협소하고 갓길이 없어 사고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많은 인명사고의 다

 

발 지역으로 주민들의 원성이 끊이질 않아 노폭을 넓히는 재시공 등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해당 주민들은 이런 불편한 사항에 대해 부안군 측에 수차례 개선을 촉구했음에도 행정당국의 무성의로 민원해소를 받아주질 않고 있어 불만이 고조된 상황이다.

 

계화면 주민 임모(37)씨는 이와 관련 "수산업을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지만 도로의 폭이 좁아 차량이 교행 할 때면 아찔함을 느끼곤 한다"며"하루빨리 도로의 확포장 공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현재 군 중장기계획에 포함돼 있으며, 인근의 전망대에서 돈지까지 잇는 우회도로가 개통되면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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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우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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