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시행청 농림부 등에 보상요구 관심
지력증진과 관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2005년 푸른들가꾸기 사업이 종자관리 등에 문제점이 드러나 진안군이 시행청인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에 실태조사와 피해보상 방안마련을 요구하고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진안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사업대상면적 및 농가를 확정하고 8월 농림부에서 농협중앙회와 계약해 (주)농협무역에서 캐나다산 호밀을 수입, 농가에까지 공급했다는 것.
그러나 공급된 호밀종자 포대안에서 벌레와 나방이 발견되고 포대에 표시된 생산년도가 2003년이 2004년으로 매직을 사용, 수정되었는가 하면 발아율 저조등 문제가 농민들에 의해 제기됐다.
진안군의회는 지난달 25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문수의원(주천면)이 문제를 제기하고 이는 종자자체 품질불량에 의한 곡물벌레가 발생한 것으로 100% 공급자 책임이다며 파종비 등 일부비용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김정흠 부의장은 지난달 28일 일일명예장관으로 일하면서 농림부관계자에게 문제점을 설명하고 대책수립을 촉구했다.
한편 관계부서의 파종농가 1736농가 580여ha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421ha(73%)는 발아율 70%이상이었으나 23% 132ha는 발아율이 50%미만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대의 경우 공급자인 (주)농협무역에 확인결과 수요량이 당초 예상량을 초과하면서 납품기한이 임박, 일부종자에 대해 전년도 사용하고 남은 포대를 수정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곡물벌레는 지난 7월13일경 납품된 종자를 인수 즉시 포장해 놓은 비닐을 제거해야 하나 설명 부족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고온기에 노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파종지연과 함께 발아 불량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진안군은 2005년도 푸른들가꾸기 사업으로 군비 3400만원을 포함 총 8000만원을 투입, 92.7t의 호밀종자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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