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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패트롤] 농촌-도시 농협 상생 가능성 연다

완주 화산농협-서울 강동농협 손잡고 '화산한우' 판로개척

완주군 화산농협(조합장 이진철)이 지역 생산 한우 브랜드인 ‘화산골 자연한우’ 판매장 계약을 맺은 서울 강동농협(조합장 박성직)과 농촌·도시 농협의 상생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화산농협은 특히 축산농가에 고급육사육프로그램 등 고품질 축산물 생산 지원 뿐만 아니라 도시민을 겨냥한 공격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FTA 등 불안정한 농업환경에 처한 조합원들에게 글로벌 경쟁력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화산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화산농협 하나로마트에 쇠고기 직판 매장을 개점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강동농협 하나로마트에 ‘화산한우’ 직판장을 개설, 강동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화산에서 생산되는 1등급 한우만을 엄정 선별, 상대적 저가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겠다는 초기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화산농협은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강동농협에서 ‘웰빙건강한우’세일을 벌이고 있다. 안창살, 등심 등 구이류를 한 근에 1만8000원, 국거리 1만3500원 등 약 50%에 달하는 파격 세일이다. 화산농협은 이번 세일 동안 한우 암소 10마리, 약 1억여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화산농협의 이같은 파격 세일 마케팅은 강동농협 및 이 지역 소비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도 담겨 있다. 강동농협이 최근 ‘화산골자연한우’ 판매 증가세로 자사 이미지가 높아지자 화산농협측에 3억원을 무이자 지원한 것. 농촌 농협은 도시민에게 고품질의 농산물을 상대적 저가에 공급해 주고, 도시농협은 생산농가에 무이자 자금을 지원, 상생을 도모한 셈이다.

 

이진철 조합장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 뿐 아니라 농가에 이익을 주는 실질적 판매사업이 중요하다고 판단, 유통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 3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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