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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열정 고스란히...' 대학에 도서 1만여권 기증'

1992년 정년퇴임 전북대 이기우 명예교수 '책과 함께한 34년 강단 생활'

“후학들에게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평생 간직해 온 책을 모두 내놓았어도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정년 퇴임한 노교수가 학문에 대한 열정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소장도서 1만여권을 대학에 선뜻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92년, 34년간의 강단 생활을 접고 퇴임한 전북대 이기우 명예교수(81)는 병환중에도 불구, 지난 9일 대학 도서관에 장서 1만여권을 기증했다.

 

이교수는 22일 “전북대에 근무하면서 모아둔 책을 이제 후학들을 위해 기증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며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이교수가 기증한 도서는 전공분야인 현대문학 이론서를 비롯, 철학과 심리학·어학·사진·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망라돼있다. 또 이교수가 애착을 갖고 연구해 온 판소리 관련 자료도 적지 않다.

 

지난해부터 장서 기증운동을 벌여온 전북대 도서관은 한꺼번에 가장 많은 도서를 확보, 도서분류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교수가 기증한 도서를 정리, ‘소석 이기우 교수 개인문고’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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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표 kimjp@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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