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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꿀먹은 인사위원회

박정우 기자(임실 주재)

“이번 인사는 직렬을 철저히 무시하고 전문성과 형평성이 완전히 결여된 단체장의 독선입니다”.

 

지난 25일 단행된 임실군 인사내용에 불만을 품은 공직계 일부의 목소리다.

 

임실군의 이번 인사는 전체 190여명이 승진과 자리를 이동한 전무후무한 물갈이였다.

 

하지만 수산과 통신 등 전문직을 읍·면으로 이동한 것과 복수직이 아닌 곳에 사무관을 배치한 점 등은 단체장의 독선임이 농후하다.

 

더욱이 군청 계장을 읍·면 계장으로 배치한 것과 특정학교 출신을 좌천한 것도 공직계 안팎에서는 보복성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해 인사권자인 김진억 군수는 우선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또 선거와 관련 근무시간에 공무원들이 해서는 안될 짓을 자행했고 일부 부서의 공무원은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군수의 이런 해명에 그렇다면 인사위원회는 과연 무엇을 했는 지 궁금해 진다. 인사규칙도 모르고 이같은 발령안에 쉽게 동의했느냐 하는 것이다.

 

잘못된 인사안에 대해 부군수를 비롯한 고위 간부들이 인사규칙을 모를리 없기에 더욱 아쉽다는 반응이다.

 

단체장이 잘하느냐 못하느냐는 부하 직원들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기용하느냐에 달려있다.

 

김군수가 민선4기를 시작한 지 이제 두 달이 가까워진다. 앞으로도 임기가 많이 남았기에 이번 인사를 두고 차기 선거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다.

 

그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능력과 추진력있는 인사들을 계속 발탁해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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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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