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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집토끼는 놔둘건가

구대식 기자(경제부)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도망갈수 있다”

 

12일 산업단지 입주업체대표들이 전북도와 도내시군의 기업지원정책을 이 같이 빗댔다.

 

외지업체에 치우진 지원책에 서운하다는 것이며 자신들이 떠날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것이다.

 

이들 대표들이 쏟아낸 불만들을 간추리면 각종시설에서 정책지원까지 모두 헐겁다는 것.

 

여름철이면 침수피해를 걱정해야하고, 요즘에는 독성해충이 사무실까지 날아드는 전주제1산단,

 

서울까지 2시간대면 족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는데 1시간정도 소요되는 완주산업단지.

 

특히나 산업단지인근에 대규모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니 기업환경이 좋을리 만무하다는 것.

 

고급인력양성이나 환경규제완화, 중소우수제품 판로확충 등을 지원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공무원 의식이나 행정관청의 지원의지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물론 이날 쏟아진 입주기업 대표들의 불만들이 기업이익만 고려한 이기적인것으로 치부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도와 도내 시군들은 경제살리기의 우선순위로 기업유치에 올인해있다.

 

더구나 외지기업에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상황이어서 이들 기존기업들이 소외감을 가질 수 있다.

 

경제부지사로 임명된 김재명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이날 기업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기반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럴때만이 전북도민들이 수십년동안 고대해오고 있는 삼성유치도 가능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서 도내 입주기업들을 대신해서 전북도와 도내 시군들에게 한가지 건의하고 싶다.

 

대기업유치를 위한 기반조성을 현 입주기업들의 생산성향상을 위해 앞당겨달라는 것.

 

한 업체대표가 밝힌 "공장을 증설하는데 하수용량부터 고려했다"는 말이 계속되면 집토끼는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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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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