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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6시그마 운동과 교육혁신 - 김종용

김종용(김제 월성초등학교장)

6시그마 운동이란 미국의 모토로라 회사에서 자사 제품의 하자를 없애기 위하여 벌인 무결점 운동이며 기업혁신 운동이다.

 

여기에서 6시그마란 일백만 번에 3~4회의 에러 발생을 의미하는 확률적 통계를 의미한다.

 

완벽하고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품질혁신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교육계에서도 혁신을 위한 계획과 각종 행사들이 전개되고 있다.

 

사실 혁신운동은 오래전부터 전개되어 왔으며 그 의미는 새로운 변화를 통하여 국가경쟁력의 확보와 교육관습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여 보다 효율적인 교육활동을 전개하자는데 있다. 변화를 추구하는 21세기 우리가 국가경쟁력의 높은 벽을 통과하기 위하여 넘어야 할 과제의 하나이다.

 

그동안 교육계에서는 교수학습 활동의 변화를 위하여 탐구학습 열린 수업 등 의욕을 가지고 교육혁신을 전개하여 왔다.

 

얼마 전 열린 수업으로 전국의 학교를 뜨겁게 달구었던 일이 있다.

 

이제는 우리의 교육이 바로 서게 되었다며 교실을 증축하고 리모델링하여 열린 환경으로 개선하고 수많은 연구수업과 세미나 등이 의욕적으로 전개되었다.

 

금방이라도 이제까지의 모든 교육적 과제가 해결되는 듯 하였으나 언제가 슬그머니 꼬리를 감추고 말았다. 용두사미가 되어 버린 것이다.

 

앞으로 교육이 열린 교육의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실적을 남기기 위한 각종 공문의 생산이나 행사 세미나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의 교육이 무었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야 할 때가 왔다.

 

교육이 가야할 목표를 생각하고 변화를 위한 교육을 생각하면서 하나하나 성공하는 6시그마적 교육혁신이 진행되어야 한다.

 

사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하나는 대학의 서열화 따른 입시경쟁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것이며 또 하나는 학벌사회의 고착이라 할 수 있는데 중등교육 고등교육 일반의식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더욱 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러나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서 차근차근 실타래 풀듯이 풀어 가야한다.

 

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해결해 가면서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고 다양성과 창의성을 중요시 하는 교육의 혁신적인 전환과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수요자 선택 중심의 교육 전환이 필요하다.

 

또한 단위학교에 자율적인 교사의 참여를 보장하고 학부모의 의사를 존중하는 자율과 책무성에 바탕을 둔 교육으로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며 희망의 사다리라고 하였다. 바른 교육이 없이는 건전한 사회도 강건한 국가도 이룰 수 없다. 어느 때 보다도 미래를 보는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에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나 전자제품은 리콜제도가 있고 새로 부품을 바꾸면 그만이지만 교육은 리콜을 할 수 없다.

 

중학교에 진학한 학생을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초등학교에 다시 오게 할 수 없다.

 

옛말에 정자나무(교육혁신) 무너지면 까치집(교육)이 부서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교육은 6시그마 운동의 교육적 접목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제 교육이 성공하기 위하여 모두가 협력하고 이해하며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학생은 교사를 존경하고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하는 교육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교육이 전인적인 인간 조화로운 인간육성으로 세계를 이끌어갈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교육혁신을 위하여 우리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김종용(김제 월성초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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