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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중학생 무엇을 준비할까]"학습목표 정해 공부하는 습관을"

독서량에 따라 언어능력 큰 차이 불러와...스스로 계획·꾸준히 해나가는 습관 중요

예비중학생에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당장은 중학교, 더 나아가 고교에 진학해서 더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 (desk@jjan.kr)

초등학교 6학년 겨울방학은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건너가는 과도기의 시작점이다.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교과목과 수업 시간, 학습 방식이 크게 변할 뿐 아니라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신체적·정서적인 변화도 찾아온다. 초등학교에 비해 높은 자립심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중학교 생활은 아이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수도 있다.

 

 

△중학교 입학 준비는 이렇게

 

중학교에 들어오면 학교 체제가 완전히 달라지면서 생활 태도의 변화도 필요하게 된다. 수업 시간이 40분에서 45분으로 늘고 총 수업시간도 길어진다. 초등학교와 달리 과목별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서 자연히 숙제량도 많아진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같은 반 친구들과의 교류도 많아진다.

 

전주기전여중 김정남 교사는 "겨울방학 3개월이 중학교 생활을 결정한다"며, "요즘 중학교 1학년생들은 예전에 비해 적응에 훨씬 어려움을 겪으며, 스스로 해결하는 힘이 부족하고, 특히 부모가 과잉보호하는 아이들은 작은 일도 혼자 힘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면이 있는데 어울려 지내는 기본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마음과 함께 체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집중력과 시간활용 능력이 생긴다. 방학동안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 공부는 이렇게

 

평소 선행학습에 대해 약간은 거부감이 있던 학부모조차도 '예비 중학생'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니까 괜히 불안해지는 게 학원광고에도 한번 더 눈이 가더라고 말한다. 그만큼 학습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생활적인 면에서도 많은 변화가 따르기 때문이다.

 

현직 교사들은 "준비는 하되 막연한 두려움은 가지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이럴 때일수록 내 아이의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며 그런 뒤에는 학습 및 생활습관을 서서히 잡아가는 게 백번 낫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학부모는 우리아이가 지금 어느 수준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냉정하게 파악해 아이가 소화할 수 있는 수준과 방법으로 공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독서는 언어능력에 필수

 

이 시기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다. 독서량이 많은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분명 차이가 있으며 당장은 중학교, 더 나아가 고교에 진학해서는 더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게 교사들의 설명이다. 독서와 일기 쓰는 습관은 논술 대비를 위해 일찍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언어능력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 별로 접하지 못했던 소설을 읽거나 1학년 사회과에서 다루게 될 우리나라 지리나 세계사에 관련된 내용을 다룬 책을 읽으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국어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의 전문을 찾아 읽는 것도 좋다.

 

이리신흥초 배효찬 교감은 풍부한 독서와 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과과정의 내용을 미리 공부하는 정도에서 그쳐야 한다고 말한다.

 

▲선행 학습은 주요 과목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별로라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일이 선행학습보다 급하다. 특히 수학은 초등학교 과정을 복습하는 다지기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과목을 학원에 의지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 능력을 떨어뜨린다. 스스로 계획해 공부하지 않으면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중학생이 되면 절대적인 학습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꾸준히 해나가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학습 계획표를 짜는 것과 무작정 열심히 공부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학습목표를 정해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신입생 때부터 구체적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의 특성에 따라 한자·영어·컴퓨터 등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대비다. 학원 관계자는 "예비 중학생이야말로 초등학생과 달리 생활습관 및 학습습관이 형성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가지치기'를 통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을 제안했다. 특히 "자녀가 외국어고, 과학고 등 특목고에 진학하기를 바란다면 진로 목표를 지금이라도 뚜렷이 하는 게 효과적이며 중1부터 내신관리와 심화학습에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로 결정

 

▲상급학교 결정

 

중학생이 되면 고교 진학과 관련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최초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중학교 때부터 진로 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결코 빠른 것이 아닌 만큼 흥미, 적성 등을 고려해 차근차근 준비해 보자. 진로 선택은 학업 성적과도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이 자신의 진학이나 장래에 대해 얼마나 높은 기대 수준을 갖고 있는지가 학업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일수록 희망 대학이나 학과 등 공부의 목표를 남보다 일찍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위권 학생들은 부모나 교사 등과 진로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교육전문가들은 뚜렷한 목표 의식은 가장 강력한 학습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한다.

 

▲문과냐, 이과냐

 

진로 결정을 위해선 먼저 자신이 문과 적성인지 이과 적성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진로 탐색 검사 결과 수리, 공간지각 능력이 높게 나오면 이과계통 적성일 확률이 높고 언어 능력 등이 높으면 문과계통 적성일 가능성이 높다. 특정 과목에서도 어떤 부분에 흥미를 느끼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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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숙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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