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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대기업은 대기업다워야 한다 - 최한양

최한양(세계환경산업 대표)

어느 지역이든 입지 여건이 좋은 곳이면 여지없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들어선다. 일부 대형유통기업들은 더러는 허점이 보이는 행정력을 뚫고 무분별하게 건물을 짓고 법망을 피해 영업을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문만 열면 장이 서고 당연히 돈이 들어오니 부자가 절로 된다는 것이다. 지역에 와서 돈을 벌려면 그 지역 인력을 고용하고 지역 생산 농겮緻?源걋犬?가공품을 연계해 판매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거나 지역주민의 환심을 사야 할텐데 도내 대형 유통매장들은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익산 롯데마트는 지난 해 매출이 900억원인데 지역발전기금은 고작 900만원을 냈고 E-마트 전주점은 1년동안 매출이 1000억원인데 1000만원만 냈다고 하니 얄팍한 장사꾼에 불과한 소인배들을 어찌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또한 전주 해금장 교차로변에 위치한 멀쩡하고 잘 지어졌지만 요즈음 을씨년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삼성 홈플러스라는 대형할인마트 건물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처음 건축공사 신청서에는 조그마한 마트에 불과하고 그렇다보니 주차시설 승인과 교통영향 평가도 쉽게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건물을 다 지어 놓고 준공검사를 받을 때는 거대기업의 매장이 되버렸으니 주차난은 물론 교통란도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관계당국의 교통영향 평가와 주차장 시설을 확보한 뒤 준공검사를 받으라는 당연한 통보에 행정소송으로 대처했다니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자신들의 결격사유는 고치지 않고 행정기관에 정면으로 도전하는가.

 

이는 전주시는 물론 전주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대기업의 오만 방자한 행동을 중단하고 기업의 명예를 걸고 진솔하고 투명하게 경영하여 하루빨리 정상화가 되기를 바란다.

 

/세계환경산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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