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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화생활 만들 것" 실버카페 '온고을 사랑방' 추진 김인순씨

"향기나는 노후를 계획하는 실버세대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물론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하고 있는 동료들도 실버들이구요. 실버세대들이 직접 만들고 있어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이 커요. ”

 

이달 말쯤 문을 여는 전주시니어클럽의 실버카페‘온고을사랑방’을 추진해온 김인순씨(65·삼천동)는 “장사에 경험은 없지만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했던 노하우를 살려서 우리 실버들의 문화공간을 만들어 간다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오랜 교사 생활했던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은 평범했지만 실버세대가 된 이후엔 특별해졌다고 소개했다.

 

그의 생활이 달라진 것은 전주시니어클럽 회원이 된 이후부터. 시니어클럽의 실버영상사업단에서 활동하면서 영화의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했던 그는 “교직에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실버카페’는 그가 ‘동료실버들과 함께 하면 더 좋을 것’을 찾다가 생각해낸 사업이다. 카페사업을 추진하는 원동력은 회원들의 다양한 경험.

 

"다방면에서 활동했던 실버들이 많아 서로 대화를 나누며 협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강한 응집력을 만들어 내 카페를 반석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기대다.

 

카페 운영 방식도 독특하다. 공동으로 노력해서 공동으로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도 그렇거니와 지금은 여성회원만 참여하고 있는 틀을 바꾸어 앞으로는 실버 남성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생각이다.

 

메뉴도 색다르다. 온고을 사랑방이 준비한 차는 일반 카페에서 마시는 차(茶)와 다르다. 영업용(?) 차가 아니라 집에서 먹는 건강식을 활용할 계획. 집에서 먹는 진짜 건강식을 저렴한 가격에 팔아야 실버세대를 손님으로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여명의 실버회원들이 각자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출자해 며칠 후면 영업(?)이라는 전쟁을 시작하게 될 온고을 사랑방.

 

온고을 사랑방을 통해 노인세대들의 새로운 문화생활양식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김씨는 실버세대의 아름다운 문화공간을 꼭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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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춘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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