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0:44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지역일반
일반기사

유황새송이 특허 사장위기

정읍시 무관심...전석진씨 재배시설 노후 지역특산품 물거품

정읍 주안농산의 전석진 대표가 특허를 획득한 유황 새송이버섯을 지켜보고 있다. (desk@jjan.kr)

정읍시의 한 버섯재배전문농민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황 새송이버섯을 연구개발해 특허까지 획득했으나 지역특산품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사장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정읍지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유황새송이버섯을 대량으로 집단재배해 지역특산품화로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읍시 영원면 풍월리 월산마을에서 9년째 버섯을 재배하고 있는 전석진씨(54.주안농산 대표)는 수년간의 연구끝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황새송이버섯을 개발해 ‘유황새송이버섯 재배방법’을 지난 2005년 12월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후 전씨는 자료보강을 거친끝에 지난 1월12일 특허청으로부터 마침내 ‘유황새송이버섯 재배방법’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전씨는 “유황의 강한 살균력 때문에 종균이 쉽게 죽어버려 여러번 유황새송이버섯개발을 포기할까 망설였던 개발과정의 어려움이 다시 떠오른다”며 “ 특허획득을 계기로 유황새송이버섯이 지역농가들의 소득을 올리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씨가 개발한 이 버섯은 전북대 바이오식품소재개발및 산업화연구센터(센터장 신동화교수)의 성분분석 결과 황함유 아미노산 함유량이 0.121㎎/g으로 일반버섯의 0.060㎎/g보다 두배나 높고 조직밀도와 향, 맛이 월등히 뛰어나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전씨가 운영하고 있는 900여평에 달하는 주안농산의 버섯재배시설이 노후된데다 자동화시설이 안돼 있어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하는데 한계를 안고 있다. 여기에다 포장디자인이 특허를 받은 상품답지 않게 조잡한데다 유통망도 전혀 갖춰지지 않은채 헐값에 농산물도매시장에만 판매를 의존하고 있어 정읍시의 지역특산품화 노력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승원 skynow1@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