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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법의 선처, 시민에 돌려주길

최대우 기자(김제주재)

이건식 김제시장의 직무수행에 발목을 잡고 있던 부인에 대한 검찰의 항소가 기각되면서 향후 이 시장은 편안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지금까지 약 9개월여 동안 각종 루머와 부인 재판 건으로 내심 속을 끓여온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시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보이지 않는 걸림돌에 나름대로 마음 고생을 심하게 했다는게 주변의 전언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지난 23일 부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 항소가 기각되고 원심대로 벌금 250만원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강력한 리더십으로 시정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몇가지 간과해선 안될 것을 제언하고자 한다.

 

우선 법이 부인에게 베풀어 준 선처의 의미를 잘 헤아려 달라는 것이다. 법으로 부터 받은 선처를 시민들에게 돌려 줘야 한다. 선거로 인해 갈라진 민심을 통합해야 한다.

 

다음으로 당장 이달 말경 단행될 예정인 인사이동과 관련, 철저한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여 모든 직원들과 시민들이 수긍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편가르기식 인사가 이뤄질 경우 그 동안 쌓인 갈등과 불만이 표출될 것이고 그 불만과 갈등은 결국 지역사회 발전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 시장은 지금 김제시와 지역사회에 어떤 처방과 치료가 필요한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이 시장의 처방 및 진단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주변 인사들, 이를 테면 학연과 선거로 인해 맺어진 소위 측근들이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눈이 많다. 법과 시민이 바라는 것은 이 시장의 합리적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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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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