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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 김명곤 장관 '천년학' 임권택 감독

14년만의 해후

김명곤 장관(왼) 임권택 감독 (desk@jjan.kr)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을 보기위해 ‘서편제’에 출연했던 김명곤 문화부 장관이 극장을 찾았다.

 

김명곤 문화부 장관은 1993년 역시 임권택 감독의 흥행 성공작이기도 한 ‘서편제’에 유봉 역으로 출연한 인연이 있다. 당시 ‘천년학’에도 출연한 오정해와 함께 전국을 유랑하며 판소리 호흡을 맞춘 김 장관은 이 작품을 통해 높은 인지도를 얻었다.

 

13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천년학’을 관람한 김 장관은 지난해 입각하지 않았더라면 현재의 조재현(동호 역) 역할을 맡을 수도 있었지만 아쉽게도 불발됐다.

 

14년만에 ‘서편제’의 속편 또는 재해석이랄 수 있는 ‘천년학’을 보게 된 김 장관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이복 남매 조재현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면서 ‘실감나고 부럽다’고 칭찬했다. 이에 조재현은 ‘쑥쓰럽다’면서 겸연쩍은 미소로 화답했다.

 

임 감독은 오랜만에 배우와 감독으로서가 아닌 주무부서 장관과 감독으로 만난 김 장관에게 “장관님”이라며 깍듯한 예우를 했다.

 

현장에 함께 참석한 제작사 ‘키노2’의 김종원 대표는 “김 장관이 임권택 감의 100번째 영화라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의 정서와 한을 그려낸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작품”이라며 “극장에 오래동안 걸려있어서 많은 관객들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관람 직후 뒷풀이 장소에서 영화계 현안인 스크린 쿼터 축소문제와 FTA 협상 결과를 의식한 듯 “한국영화가 발전하려면 보호장치에만 연연할 것이 아니라 그동안 키워온 저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환경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김 장관의 시사에는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한 오정해를 제외하고 정일성 촬영감독, 조재현 오승은, 안정숙 영화진흥위원장, 김종원 영화사키노투 대표, 김일천 CJ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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