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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기로에 선 전북개발공사

위병기기자(경제부)

전북개발공사는 2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헌장 및 청렴생활 실천경영 서약식’을 갖고 제2의 출발을 다짐하고 나섰다.

 

전북개발공사 직원들의 다짐과 각오를 지켜보는 이들은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갖는 듯 하다.

 

새 사장이 취임했으니 으레 한번 해보는 변화의 몸짓이겠거니 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이번엔 뭔가 달라질 것 같다”는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99년초 출범한 전북개발공사의 행보는 사실 전북의 열악한 현실을 보는 것 같다.

 

사장 임기는 3년이지만 현 정석훈 사장이 5번째다.

 

그만큼 부침이 많았고 가시밭길을 걸었다는 얘기다.

 

불법 부당한 일에 관련돼 전북개발공사의 임직원과 도의원이 사법적 처벌을 받는가 하면 잇따른 감사와 폭로, 내외부의 비판적 시각에 직원들은 마지막 남은 자존심마저 버려야 했던게 엊그제의 일이다.

 

하지만 극단적 침체를 경험한 전북개발공사 직원들은 정석훈 사장의 취임과 함께 환골탈태를 꿈꾸며 눈빛이 달라지고 있다.

 

사무실은 밝아졌고, 뭔가 해보자는 결의가 충만해 보인다.

 

사장과 전 직원은 모든 외압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윤리경영을 통해 도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약속하고 나섰다.

 

개발공사는 사업의 특성상 작은 하도급 하나에도 잇권이 거미줄처럼 걸려있기에 숱한 유혹과 외압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하기에 정석훈 사장은 취임 첫 행사로 전 직원과 함께 도민앞에 엄숙한 자세로 투명경영 실천을 선포하고 나섰다.

 

“나 전북개발공사 다닙니다, 한번 놀러오십시오.”

 

전 직원들이 이렇게 긍지를 가지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이는 결국 직원 하나하나의 몫이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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