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남근기자(순창주재)
도로는 우리의 삶에서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존재다.
이런 도로의 여러 기능 가운데 무엇보다도 가장 우선은 이용자들의 안전이다.
겉으로 아무리 매끈하게 만들어진 도로라 할지라도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인명 피해까지 가져오는 도로는 결코 잘 만들어진 도로라고 할 수 없다.
국도 24호선 순창 민속마을 앞 교차로가 바로 그렇다.(관련보도 본보 23일자)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며 도로로 진입할 수 없는 진입로가 만들어져 운전자들을 현혹시키는 구조 때문에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곳에서는 광주 방향으로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진입로 차선은 마치 가능한 것처럼 만들어졌다.
이 상황에 대해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운전자들이 사전에 안내 표시판 등을 주시하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게 남원국도유지관리사업소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사고는 항상 우리 주위에서 작은 한순간의 방심에서 유발되며 특히 교통사고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러기에 교통사고 발생 예방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목적으로 도로관리사업소가 생겼고 존재한다.
도로에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원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것이 사업소의 본연의 업무 아니겠는가.
민원을 우려해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사업소의 도리가 아니다.
남원국도유지관리사업소는 이제라도 순창 민속마을 앞 진입로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통해 민원인의 불편도 해결하고 운전자들의 안전도 보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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