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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인재숙 문제 민심이 우선

최대우 기자(김제주재)

‘Wag the Dog’이란 97년도 할리우드 영화가 있다. 우리말로는 꼬리가 개를 흔든다, 즉 본말이 전도됐다는 뜻이다.

 

요즘 인재숙 문제와 관련, 김제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정당국과 교육기관의 갈등이 당초 취지를 벗어나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 영화를 보고 있는 듯 하다.

 

김제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김제사랑장학재단의 제일 핵심사업인 인재숙 설립을 놓고 시와 교육청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며 한치의 양보도 없다.

 

행정당국은 인재숙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홍보하며 질주하고, 교육청 등 교육계는 부당성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이제는 감정싸움으로 까지 비화 되고 있는 형국이다.

 

일단, 행정당국과 교육계가 주장하는 각자의 주장을 들여다 보면 양쪽 모두 일리가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인재숙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수한 인재양성과 지역사회의 동량을 키워내는데 있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총론적인 목표가 같은 만큼 각론을 따지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각론적인 부분에 대한 해법을 찾아 나간다면 문제해결은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다.

 

지금 양쪽이 가지고 있는 시각으로는 지역분열과 갈등만 조장할 뿐 당초 목적인 지역인재 양성은 요원해 질 수 밖에 없다.

 

행정당국은 교육기관을 불신하고, 교육기관은 행정당국을 폄훼한다면 돌아올 답은 자명하다.

 

김제지역은 최근 여러 불미스런 사태로 민심이 많이 분열돼 있다.

 

인재숙 문제가 왝 더 독이 아닌, 갈라진 민심을 추스리는 반전의 계기로 삼으라고 양쪽에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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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우 dwchoi@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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