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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무형문화전당 차질 안돼

조동식 기자(정치부)

도내 건립을 추진중인 무형문화유산전당 건립사업이 복권기금 지원사업 대상에서 제외됐다.

 

최근 복권사업 수익금 감소와 로또복권사업자와의 소송으로 인한 손실충당금 적립 등으로 기금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제는 전당 건립사업이 사업비 전체를 복권기금에 의존하고 있고, 소관 부처인 문화재청 역시 복권기금의 지원 없이는 사업 자체를 추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기금의 수익원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사업에 기금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본논리에 의해 무형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려는 당초 취지가 사장돼서는 안된다.

 

무형문화유산전당은 전주전통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업일 뿐 아니라, 전주시민은 물론 전북도민과 전국의 무형문화재들의 기대속에 추진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기금 지원이 안된다면 일반회계 예산이라도 반영해 내년 착공 계획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참여정부에서도 지원을 약속한 사업이라는 점을 정부 관계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전주시와 정치권의 늑장 대처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렵게 확보한 사업이었지만, 부지 선정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올해 지원될 기금조차 지원받지 못했고, 결국 사업을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봉착했다. 게다가 복권위원회는 이미 내년도 기금운용방안에 대해 상당기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와 정치권은 지난 25일 문화재청으로 부터 통보받고서야 뒤늦게 사태 해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시와 정치권은 이에대한 반성과 함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남은 기간 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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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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