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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도교육위의 꼴불견

22일 오전 도 교육위에서 열린 제223회 임시회에 상정된 ‘교육여론 수렴을 위한 지역간담회’ 안건 심의 모습을 지켜본 사람들의 걱정이 크다.

 

동료 위원이 발의한 ‘지역간담회’ 안건에 대해 위원들간 찬반 양론이 일면서 설전이 발생, 결국 정회 소동에 이어 표결처리까지 가는 꼴불견이 연출됐다. 집행부 간부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였다.

 

발의자 등 찬성측은 “교육현장의 애로사항, 현안과제, 발전방안 등 교육과 관련한 지역 여론을 수렴해 교육정책에 반영하자”며 안건의 통과를 주장했으나 곧바로 반론에 부딪쳤다.

 

“일선 지역교육청 업무보고를 받았고,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곧바로 예산심의를 하려는 마당에 뾰족한 대안없이 일선을 순회하는 것은 효율성이 없다”는 것.

 

결국 표결 끝에 찬성 4, 반대 4, 기권1 가부동수로 나와 이 안건은 부결처리됐다.

 

간담회를 하고, 하지 않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교육위원들이 내부조율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채 공식 회의를 가짐으로써 외부에 볼썽사나운 모습만 보였다는게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부터가 걱정이다.

 

이날 격돌에서 보듯 소위 주류, 비주류간 힘겨루기가 더욱 극단적 형태로 표출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액체의 바닥에 가라앉은 가루모양의 침전물을 흔히 ‘앙금’이라고 한다.

 

일상생활에서 앙금은 마음속에 남아있는 개운치 않은 것을 비유해 쓰는 단어다.

 

혹시라도 주류, 비주류간 파벌의식이나 집행부와의 친소관계, 의장 선거과정에 있었던 앙금에 의해 안건이 다뤄져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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