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개봉했던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삼미슈퍼스타즈 시절 직장인이던 주인공이 구단 연습생을 거쳐 정식투수로 성장하는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감사용 투수처럼, 일반인들 가운데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찬 사람들이 적지않다. 이들 가운데 전주지검 야구동호회원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달 27일 창단식을 가진 ‘J2-PROS’. 검사 2명을 포함해 전주지검 본·지청소속 24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순수야구인들의 모임’이다. 지방검찰청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대구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등이 이미 야구동호회를 운영중이지만, 프로구단이 없는 지역에서 동호회를 출범시킨 지검은 전주지검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 이들은 매주 토요일 한자리에 모여 맹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창단기념행사로 치러진 한 직장인야구팀과의 친선경기에서는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11-9의 낙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단장인 김병구 검사는 “검찰내 동호회가 적지않지만 대부분은 내부모임의 성격이 강하다”면서 “J2-PROS는 다양한 사회인 야구팀과 경기를 갖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검찰의 문턱이 낮아졌다’는 점을 실감케하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는 또 “정기적인 연습을 통해 직원들간의 동료애로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맹훈련을 거쳐 내년부터는 사회인 리그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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