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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중 급성 뇌출혈 상태 피의자 경찰 신속한 대응이 목숨 구했다

전주완산경찰서 강경수 경사·송병주 경장

강경수 경사(왼)·송병주 경장. (desk@jjan.kr)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인 피의자가 경찰관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졌다. 유치관리팀 경찰관들이 두통을 호소하던 급성뇌출혈 상태의 피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옮긴 것.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강경수 경사와 송병주 경장이 화제의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6일 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중인 여모씨(41)가 입감된 이후 최근까지 식사도 거른채 두통을 호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겼고, 이례적으로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을 받게 했다. 진단결과 여씨의 병명은 급성뇌출혈로, 응급조치가 미뤄졌다면 생명까지 보장받지 못하는 일촉측발의 상황이었다.

 

특수절도 혐의 피의자인 여씨는 구속직전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 추락해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았던 탓에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감된 것.

 

완산경찰서는 특히 전산조회 등을 통해 수년째 연락이 끊겼던 가족을 찾아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씨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경찰관들에게 감사의 말을 거듭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경사는 “유치장의 피의자수가 적지않지만 이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유치관리팀의 업무”라면서 “유치관리팀 직원이라면 누구나 응급환자를 병원으로 옮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경장도 “여씨는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회복이 되는대로 다시 구속수사할 계획”이라면서 “유치장에서의 불상사를 막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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