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의 불자와 함께하는 '108산사 순례단'으로 불교계에 화제를 몰고온 도선사 주지 혜자스님이 내달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부처님 말씀 108 법회'를 시작한다.
혜자스님은 30일 "108산사 순례를 함께하고 있는 신자들과 부처님 법문도 함께 공부하자는 생각에서 108가지 주제를 미리 마련해 매주 일요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법회를 위해 혜자스님은 불교에세이 '마음을 맑게 하는 부처님 말씀 108'(휴먼앤북스)을 펴냈다. '108산사 순례단'을 결성한 계기가 됐던 '선묵 혜자 스님과 함께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도서출판 화남)처럼 '마음을 맑게 하는 부처님 말씀 108'은 일요법회의 기본 교재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음을 맑게 하는 부처님 말씀 108'은 팔만대장경에서 가려뽑은 108개 법문을 일반 신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에세이 형식의 해설을 덧붙였다. 초기 불경인 '아함경'을 비롯해 '법구경', '화엄경' 등에서 뽑아낸 법문과 불교의 일반 상식을 담은 부처의 전생 이야기 등이 다양하게 실렸다.
혜자스님은 "벽안(1901-1987)스님은 팔만대장경이 모두 번역되어도 볼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에 지나지 않으며 포교를 할 사람이 없으면 중생을 교화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이번 책 출간과 108법회는 부처님 경전을 쉽게 풀이해 일반인들이 불교에 좀 더 가깝게 다가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0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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