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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조합원 위한 농협되길 - 임남근

임남근 기자(순창주재)

순창농협 조합장 제도 변경 안이 지난 4일 대의원 총회의 결정에 따라 최종 부결됐다.

 

총회에 상정된 조합장 제도 변경 안은 현행 비상임 조합장 체제를 상임조합장 체제로 변경해 조합장이 직접 경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하자는 내용이다.

 

하지만 대의원 총회에서는 현재 순창농협에서 시행하고 있는 상임이사와 비상임조합장 제도를 그대로 고수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의 대표자로서 대외적인 활동을 강화시켜 조합원들의 민원을 최대한 수렴해 농협 이용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상임이사는 경영일선에 나서서 업무를 관장하면서 전문 경영자 역할을 수행해 경영에 있어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들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최근 일부에서는 이번 총회의 결정에 대해 찬반 투표를 비밀투표가 아닌 거수투표로 실시함으로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과 조합장이 의장으로 결정한 투표 방식인 만큼 문제될 것이 없다는 찬반 의견이 서로 강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같이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재투표를 실시해야한다는 의견까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등 한 동안 순창농협이 조합장 제도 변경 안 처리 결과를 놓고 홍역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기서 모두가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순창농협은 어느 개인의 영리를 추구하거나 임직원 몇몇만을 위한 사기업 형태의 조직이 절대 아니다는 것이다.

 

농협은 수 천 명의 조합원이 하나하나 호주머니를 털어 출자금을 모아 만들어진 조합원이 주인인 협동체이며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공기관이 분명하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서 조합원을 대표하는 대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진 만큼 전 임직원들은 개인의 의견을 주장하기보다는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실천함으로서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신뢰하는 순창농협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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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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