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외곽 19번국도 고가도로 아래쪽에 신설중인 원형교차로가 너무 넓은 면적을 차치하고 있어, 운전자들이 교각과 원형교차로 사이의 좁은 공간으로 곡예운전을 해야 하는 등 사고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구간은 원형교차로로 인해 차로의 폭이 비좁은데다 노선도 S자 형으로 급하게 구부러져 있어 버스나 트럭 등 대형차량의 지날때면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위험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임시 개통된지 20여일이 흐르면서 이 도로를 이용하는 많은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이 높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으나 사업시행청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원형로타리는 옛 싸리재쪽에서 구천동 방향으로 4차로의 무주읍 외곽순환도로 뚫리면서 이 순환도로에서 무주읍으로 연결하는 접속점에 위치한 것.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조성공사를 하고 있으나 병목현상과 S자형의 위험한 도로로 주민들의 걱정이 높은 실정이다. 원형로타리가 설치공사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2005년에도 이 곳에서는 옹벽을 들이받는 교통사고가 발생, 사망자가 나왔기 때문.
이에 무주군의회 이해연 의장과 이한승 의원 등이 현장답사를 거쳐 익산국토관리청 남원국도관리사무소 무주출장소 현장소장 등에게 대책을 촉구하고 있으나 뚜렷한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도로를 매일 운행하는 임 모(40·무주읍)씨는 "원형로타리가 너무 크게 만들어져 있어 오히려 사고위험를 더 유발 시킬 수 있다"고 하면서 "담당부서의 탁상행정을 질책 할 수 밖에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많은 무주군민들은 "이곳은 무주군민 뿐만이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다니는 구간"이라며 "원활한 교통 소통과 안전성을 위해서는 원형교차로의 크기를 줄이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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