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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시동'

진안, 재건축 반대상인들 찬성으로 돌아서…56억원 투입 12월 착공, 중소형공설마트로

찬반양론에 휩싸이면서 논란이 일었던 '진안군 재래시장현대화사업'이 재추진된다.

 

이는 행정적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를 반대해 오던 일부 상인들이 재건축쪽으로 입장을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 1985년 재건축된 진안 재래시장은 불합리한 장옥배치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에 따라 시장경영지원센터의 컨설팅을 거쳐 2006년 9월 재건축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한국산업개발정책연구원에 진안 재래시장의 활성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 지난 2월까지 현대화사업의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총 사업비 규모는 56억5000만원.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건축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상인들 때문에 재래시장의 현대화사업은 멈칫했었다.

 

반대입장에 섰던 몇몇 상인들이 당시 "비가림시설만으로도 활성화가 가능하다"라며 반발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렵지 않느냐는 비관론이 일면서부터.

 

이에 군은 7∼8차례에 걸친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지난 4월 공무원·상인·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추진위를 결성하면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반대측에 섰던 일부 상인들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재건축을 굳이 반대할 필요성이 없다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걸림돌이 어느정도 해결된 상황.

 

이에 지난 달 18일, 자체 결성된 추진위의 협의내용을 토대로 한 자문위원단의 심의의결을 거친 군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마친 뒤 곧 이어 사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모든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쯤이면 사업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 안에 모든 공사는 물론 상인들의 입주를 마무리할 예정. 새로운 장옥행태는 '중소형 공설마트형'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올 겨울, 153칸의 현 시장 건물을 철거함과 동시에 현 고추시장부지내에 임시시장을 개설,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상인들은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들어 천변에 임시시장을 개설해 줄 것을 요구, 의견조율의 필요성은 남아있다.

 

박홍영 기업유치담당은 "대체 임시시장부지와 보상 문제가 걸림돌"이라며 "임시시장으로 이전하는 상인에겐 이주비를, 그렇지 못한 상인들에겐 매출이익의 3개월분을 영업보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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