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임실군 1030명 출자 법인 앞당겨질 듯…농가 부푼 기대
도내 대표 고추생산지인 진안과 임실군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0억 규모의 전북동부권 고추브랜드종합육성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의 추진 모체가 고추연합사업단 법인설립 작업이 이달로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사업 추진 추이에 1000여 명의 출자 농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농림부 원예작물 브랜드 육성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전북동부권 고추브랜드육성사업은 같은 배를 타게 된 진안과 임실군간 고추사업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점화됐다.
양 군은 그동안 핵심리더를 비롯, 일반 고추농가 등을 대상으로 산지조직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고추생산자연합회 총회를 거쳐 종합육성계획을 농림부에 제출했다.
이를 위해 진안군과 임실군, 양 지역 7개 농협(진안 4·임실 3) 등 참여단체들은 19억원의 자본금을 출자, '전북동부권고추생산자연합회'란 주식회사를 만들기로 하고 법인설립을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진안에서 730명, 임실에서 300명 등 양 지역의 조합원 1030명이 출자한 법인설립이 빠르면 이달께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고추종합처리시설이 들어설 공장 부지 마련도 성수면과 관촌면일대로 어느정도 진척을 본 데다, 법인설립의 타당성 검토와 아울러 2억5000만원의 출자금 모금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양 군은 이를 위해 지난 3일 진안군청에서 '고추연합사업단 법인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현실화를 위한 세부적인 골격안을 이미 마련해뒀다.
이에 출자 농가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고추가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브랜드파워를 형성해 농가소득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에 부풀어있다.
연간 1000t분량의 고추를 취급하는 고추종합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수매는 농협이, 건조·가공·판매는 설립 회사가 맡고, 해당 농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하며 직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