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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여성들이 아프다

여성에 가장 많은 유방암·위암·자궁경부암…젊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최근 미국에서는 비만여성이 날씬한 여성이 비해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가족부 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암은 유방암, 위암, 자궁경부암 순.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여성암 중 사망자 숫자는 유방암(1591명)과 자궁경부암(1067명)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은 젊은 여성들에게도 발견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보를 숙지,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여성에게 있어 유방은 아름다움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기능적으로 수유를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기도 하다. 유방암의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여성호르몬이 유방암을 일으키고 유전과 환경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도움말=정성후 전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왼쪽), 오병찬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 (desk@jjan.kr)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조건으로는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늦은 결혼 혹은 독신으로 사는 경우, 임신한 적이 없는 경우, 모친이나 자매가 유방암을 앓는 경우 등이 있다. 또 지방 많은 음식의 과다섭취와 폐경 후 비만이 높은 발생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성후 전북대학교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 "유방암이 있는 환자에게 가장 흔한 증상은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교수는 "간혹 섬유선종이나 물혹 같은 양성이 경우도 있지만, 암인 경우는 대개 딱딱하고 아프지 않은 불규칙한 경계를 지닌 덩어리로 만져진다"고 설명했다. 그밖에도 유두에서 피가 나오는 혈성 유두분비물, 유방의 피부나 유두의 갑작스러운 함몰, 유두의 습진모양 증상, 유방 피부의 귤 껍질 같은 변화, 겨드랑이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등에도 유방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유방암은 자기 스스로 만져봐야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다. 자가검진은 유방암을 초기에 찾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생리가 있는 여성의 경우 생리가 끝난 직후 2∼3일이, 폐경기 여성이나 생리가 없는 여성은 나름대로 날을 잡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은 규칙적으로 산부인과적 진찰과 자궁경부질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병찬 전북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불규칙 출혈, 지속되는 질출혈, 붉은 질분비물, 성교 후 출혈 등, 중기에는 배뇨 후 출혈, 배뇨 곤란, 혈뇨 등, 진행단계에는 체중 감소, 악취를 동반하는 혈성 분비물, 심한 골반통이나 요통 등이 나타난다.

 

오교수는 "언제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시작해 언제까지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쟁이 많지만, 일단 성생활이 시작된 후에는 자궁경부상피에 병이 발생할 위험성이 있다"며 "검진은 성교를 시작할 때부터 시작해 규칙적으로 반복하는데, 간격은 환자의 위험성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 유방암 자가검진

 

1. 상체를 벗고 거울 앞에 반듯하게 서서 자기 유방의 크기와 모양, 유두의 위치 등을 보고 양쪽 유방에 이상이 있는지 살핀다.

 

2. 한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다른 손 가운데 세 손가락 끝 바닥을 이용해 유방을 촉진한다. 촉진은 유방을 부드럽게 누르면서 비비듯이 바깥부터 원형을 그리며 유두를 향하여 실시한다. (그림)

 

3. 같은 방법으로 누워서도 실시할 수 있다. 오른쪽 유방 검사시 오른쪽 어깨 밑에 베개나 수건을 접어넣고 오른손을 머리 뒤로 올려 유방이 납작하게 한 후 왼손을 이용해 검사한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

 

4. 양쪽 유두는 반대쪽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부드럽게 쥐어짜면서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피고, 만약 분비물이 있으면 무슨 색인지를 알아뒀다 전문의에게 직접 보이는 것이 좋다.

 

5. 한쪽 유방에 변화를 발견했다면 다른 쪽 유방의 같은 부위도 확인해 봐야 한다. 만약 양쪽이 같은 느낌이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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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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