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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령면청사 예산 재조정

목욕탕 설치 취소하기로

속보= 진안군은 마령면 청사 신축과 관련, 예산증액 논란의 중심에 섰던 목욕탕 추가설치를 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18일 군의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반우정 실장은 목욕탕 추가 설치부분을 배제키로 해당 지역 주민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24억원에서 16억원이 증액된 40억원으로 늘어났던 예상 신축비도 상당부분 감액될 전망이다.

 

다만 원자재값 상승 등 순수 물가상승 요인은 반영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어 일부 예산증액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필요 이상의 증액분에 대해 군의회에서 지적한 사항이 받아들여지긴 했다. 그러나 주민 요구를 들어 반영한 목욕탕 추가설치가 다시 여론수렴을 거쳐 번복된 사항에 대해선 또 다시 질타가 이어졌다.

 

이부용 의원은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채 턱하니 예산만 책정해 놓은 행정의 처사를 이해할 수 없다"라며 "앞 뒤가 바뀐 행정의 착오로 의원들만 괜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황의택 의원은 "현 2000명인 마령면 인구가 10년 후면 급감할 게 불보듯 뻔한데, 왜 그런 발상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차라리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목욕비를 지급하는 게 낫다"라는 논리를 폈다.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 사이에선 "목욕탕 설치는 추후 타 읍·면 청사 신축시 근거가 되는 만큼 지역구를 둔 의원으로서 무턱대고 반대만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 경제상황을 고려하면 시기는 적절치 않다"라는 게 대세다.

 

한편 지난 17일 마령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서향으로 돼 있는 현 면청사 방향을 남향으로 돌리자는 안건이 나왔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을 들어 현 방향 그대로 신축키로 결정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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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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