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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있는 주말] 집에서 크리스마스 잘 보내기

아이들과 함께 멋진 트리 만들어볼까

전주 중앙시장 크리스마스 트리 매장을 찾은 한 가족이 트리 장식들을 고르고 있다. (desk@jjan.kr)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왔다. 경기가 어려워 밖에 나가 특별한 이벤트는 안해야겠다고 여기면서도 TV앞에서 영화'나홀로 집에'만 보며 시간 때우기는 아쉽다. 영화 한 편 보자 섣불리 나섰다간 '인간시장'에 묻히기 십상. 집에서 크리스마스 잘 보내는 법들을 살펴봤다.

 

▲ 직접 만드는 즐거움과 선물하는 재미를 한꺼번에

 

부모님들이 대부분 잊지 못하는 선물이란 자녀가 어릴 때 삐뚤빼뚤 접어 준 색종이 카네이션과 같은 정성이 담긴 선물이다. 값비싼 것도 좋지만,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선물이면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대만족.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 아예 소품 DIY세트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퀼트로 만드는 아이들 인형과 양말, 목도리에서부터 산타 주방 장갑, 루돌프 모자, 달력 등은 크리스마스 선물 아이템으로도 인기. 생활에서 착용이 가능해 아이가 있는 부모에게 선물하면 좋아할 법 하다.

 

크리스마스를 기억할 수 있는 기념품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매년 같은 곳에서 사진을 찍어 앨범으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가족사진이면 아이들 성장하는 모습도 한눈에 아우를 수 있고, 자녀가 결혼할 때쯤 선물하기도 좋다. 그간 찍었던 사진 중 잘 나온 사진으로 엽서를 만들어 소중한 분께 보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 게임·퍼즐로 작은 이벤트를

 

게임 한 판으로 가족 친목을 다지고 재미를 만끽하는 '일석이조'효과를 누릴 수 있다. 대형마트나 문구점에 가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 블루마블·명작 퍼즐이면 충분. 고흐, 클림트 등 명작 퍼즐을 하며 화가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완성된 작품은 의미있는 선물로도 활용 가능하다.

 

TV에서 유행하는 버라이어티 오락 프로그램의 게임을 차용해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SBS '패밀리가 떴다'의 이색 고백 게임이 대표적이다. 키워드를 주고 상대방에게 답을 적게 한 뒤 숨바꼭질하듯 맞추도록 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상대방이 실수를 연발할 때면 재미는 배가 된다.

 

▲ 영화관이 부담스럽다면 집에서 오붓하게 즐기는 영화를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영화에 '폭' 빠지는 것도 좋다. TV 시간표만 잘 챙겨 계획만 잘 자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오는 23일 DVD로 출시 예정인 슈렉 시리즈가'슈렉마스 컬렉션'이 1~3편까지 네 장의 DVD로 나온다. 기존 영화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슈렉 가족 내용이 담겨져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는 영화로 안성맞춤. 이밖에 지난 17일에 출시된 애니메이션'신비한 나라 팅커벨''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비롯해 '34번가의 기적'도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린다. '나홀로 집에' 시리즈는 안 보면 괜히 서운한 영화다.

 

각양각색의 사랑 이야기가 모자이크 형식으로 그려진'러브 액츄얼리'와 고전처럼 느껴지지만 그래도 다시 보면 좋은'시애틀 잠 못 이루는 밤''로맨틱 홀리데이'도 좋다. 친구들끼리 보는 영화는 포복절도할 만큼 실컷 웃는 코믹과 드라마 장르가 제격.

 

주목해야 할 것은 크리스마스 시즌엔 비디오와 DVD 대여점에서 원하는 프로를 빌리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사전 예약이 필수.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미리미리 빌릴 것.

 

▲ 소외계층 방문하기 위해 음식 만들기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사회 소외계층은 춥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저소득층이 늘지만 나눔은 오히려 급감하기 때문. 선물 받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주는 기쁨을 가르치는 크리스마스도 의미있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호떡이나 쿠키재료를 구입해 간식을 만들어 불우이웃시설을 찾는 것도 아이들에게 값진 기회. 재료는 10인 기준에 3000원 선이라 부담도 없다. 조금만 인터넷을 뒤적이면 미니 트리나 산타 양말 만드는 법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트리나 양말은 크리스마스가 아니면 좀처럼 끼기 힘든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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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네·신동석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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