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장애인연합회 보조금 입·출금 과정 수사 의뢰
시각 장애인의 점자교육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금 중 일부가 횡령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사)전라북도 시각장애인연합회 순창군지회 옹은숙 지회장은 지난 2일 2008년도 장애인 연합회 지원 예산에서 도비와 군비가 포함된 시각장애인의 점자교육비 중 일부가 순창군 장애인연합회의 누군가에 의해 횡령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옹 지회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2008년 12월 31일 순창군 장애인연합회 관계자가 군에 제출하는 정산을 맞춰야한다며 내 통장과 도장을 빌려가 나도 모르게 수 백 만원을 통장에서 입·출금했다"고 주장했다.
또 옹 지회장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되자 이 관계자는 나중에 선물을 사 줄 테니 이런 내용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며 내 통장을 이용해 입·출금을 반복했다"면서 "보조금 지급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옹 지회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지원되는 보조금 사용이 투명하고 명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이 한 개인의 눈속임으로 인한 조작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철저한 규명이 이루어져 한 점 의혹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강사료 지급과정에서 통장으로 입·출금이 이루어졌으며 지난해 군에서 장애인연합회에 지급되는 하반기 보조금이 12월에 지급되면서 이미 강사료를 대체한 부분을 맞추기 위해 당시 강사인 옹 회장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의 횡령에 대한 의혹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옹 지회장은 지난 달 8일께 검찰에 순창군 장애인연합회 관계자를 고소한 상태며 최근 순창경찰은 검찰의 수사 지휘에 따라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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