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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종합병원 군립병원 '가닥'

개인병원·의료원 실효성 떨어져…국·도·군비 투입

속보=개인병원 유치냐, 의료원 설립이냐를 놓고 저울질 해오다 급기야 원점에서 재 검토에 들어간 진안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전례없는 군립병원 설립으로 방향을 선회,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진안 유일의 종합병원(동부병원)이 장기 휴업에 들어가면서 생긴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으로, 진안군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개인병원 유치사업이 그에 따른 대리융자 지원근거 미흡으로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김대섭 도의원 등 일각에서 주창해 온 의료원 설립부분도 무주·장수·남원 등 여타 의료원의 예산운용 상황 등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그 효율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검토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민간병원이든, 보건의료원이든 지난 달까지 양자택일키로 했던 군의 계획이 현실적으로 힘겨워진 상황이다.

 

또 다른 대안마련에 골몰해 온 군이 결국 의료원 행태도, 그렇다고 민간병원 행태도 아닌 군립병원 설립쪽에 무게를 싣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진안 종합병원 설립은 의료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다급해진 전북도가 지난 주, 보건복지부 수뇌부와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이를 적극 개진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김완주 지사는 보건당국에 군립의료원 설립에 필요한 국비 40억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진안군도 15일 도 보건당국과 함께 보건복지부를 방문, 부득이 군립병원 설립의 필요성과 함께 예산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협조를 구했다.

 

그러나 군립병원 설립과 관련된 전례가 없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전례가 없는 사업인지라 근거도 근거지만, 예산지원을 받기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현실을 토로했다.

 

한편 군은 군립병원 추진과 관련, 16일 진안군의회 의원간담회를 통해 이를 설명키로 했으며, 국비 40억원이 마련되는데로 도비 10억원과 군비 10억원을 확보한 뒤, 이를 건립해 위탁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준열 군 보건소장은 "군립병원 시설규모와 운영행태 등은 국비가 우선 확보돼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최소 60억원 이상 소요되지 않겠냐"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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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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