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촉광고 실제 비교했더니 일부 품목은 가격 비슷…참외 등은 되레 더 비싸
속보= 홈플러스가 전통시장과의 비교 판촉을 벌이는 것과 관련, 실제 전통시장과 가격을 비교해 봤다. 일부 품목은 가격이 비슷했으며, 가격이 다소 저렴한 품목은 품질·크기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제철 과일은 대형마트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1일께부터 매장에서 일부 농산·수산 등에서 판매자가 소유하고 관리하는 피비상품(private brand goods)을 중심으로 '재래(전통)시장보다 싸다', '재래시장과 비교해보세요' 등으로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에서 실제 판매하는 상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경쟁력이 낮았다. 이같은 실태는 대기업 소속의 지역점포가 지니는 운영 한계에서 비롯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22일 홈플러스 완산점 지하 1층 매장에서 "재래시장과 비교해보세요"라는 POP(point of purchase)가 부착된 참외 4입 1봉 2980원, 양배추 1개 3000원, 브로컬리 500g 2000원, 깐마늘 500g 2590원, 세척깻잎 1봉 980원 이었다. 수산물은 대만산 꽁치 1마리 500원, 해동 대서양산 오징어 1마리 1180원, 러시아산 동태 2마리 1팩 4960원 등에 판매하고 있었다.
이날 인근 중앙시장에서는 참외 7~8개 한 소쿠리 5000원, 양배추 3500원(3개 한망 만원), 브로컬리 1봉 1500원, 깐마늘 1㎏ 3500원, 깻잎 2봉 1000원(5봉 2000원), 꽁치 1마리 500원, 속초 오징어 3마리 5000원, 러시아산 동태 중간크기 1마리 3000원 등이었다.
상인들은 "대형마트에서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식품은 품질을 담보할 수 없고 시장도 점포마다 거래처·세세한 품질 등에 따라 500원 가량의 가격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사에서도 지역별 가격차이를 고려해 권역별로 가격을 설정, 전주는 광주지역의 가격이 많이 반영돼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전통시장과의 비교 판촉은 본사의 방침인 만큼 중단시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