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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호남 유학의 산실 복원

조선 유학의 명맥을 이어왔던 전주 한옥마을 선비의 학문과 삶이 복원된다.

 

전북 전주시는 내년에 30억원을 들여 호남 3재(三齋)의 한 명인 흠재(欽齋) 최병심(1874~1957) 선생과 고재(顧齋) 이병은(1877~1960) 선생의 학당과 생가 등을 복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호남 3재는 근대 한학의 거두인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의 제자로 근.현대 호남유학을 대표한 흠재, 고재, 유재를 일컬으며, 유재의 고택을 제외하고는학당 등이 모두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

 

흠재와 고재는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성리학에 대한 많은 책을 남겼으며 만년에는 후학 양성에 힘쓴 선비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시는 고증을 통해 이들의 생가와 학당을 원형대로 복원하고 이들이 교류했던 골목길도 정비할 계획이다.

 

생가와 학당에는 이들의 삶과 학문을 보여주는 유물과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비치되며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한문과 예절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복원작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에 있는 유재의 고택, 1908년에 궁중 건축양식으로지어진 한옥 학인당(學忍堂), 전주향교 등과 연계한 관광코스로도 활용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최근까지 조선시대 유학의 맥을 이으며 호남유학의산실로 평가받았던 한옥마을 내 선비 마을과 선비 정신을 복원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조상의 삶을 이해하고 전주의 전통 이미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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