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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산업, 순창 공장이전 부지 돌연 변경

"보조금 차액 겨냥" 의혹 제기…풍산농공단지서 인계농공단지로 선회 추진

최근 사조산업이 순창으로 장류공장이전을 확정한 가운데 입주 예정지 변경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 기업이 예정 부지를 변경함에 따른 수 십 억 원의 보조금 차액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보조금 차액을 노리고 고의로 예정지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풍산농공단지 기공식과 함께 사조산업의 순창지역 이전에 따른 입주 계약식을 체결하고 이듬해인 2005년 9월 경 공장설립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사조산업은 대림수산과 오양수산 등 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순창공장 건립이 지연되고 결국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및 국내경기 악화로 인해 이전 계획 자체가 백지화 될 위기에 놓였었다.

 

이같은 진통을 겪은 끝에 지난달 1월 12일 사조산업 주진우회장 등 기업관계자들이 순창군을 방문, 5년 동안의 공장이전 지연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고 우선 1차로 약 192억 원을 투자해 올해 장류공장이전을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사조산업은 당초 처음 공장이전을 계획하고 부지 매입을 계약했던 풍산농공단지내의 장소가 아닌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인계농공단지내의 부지로 공장이전 부지를 변경했다.

 

이로써 이 기업은 향후 순창군이 기업이전에 따른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7억원을 포함 국비 20억원, 고용창출 관련 연차적 보조금 등을 합해 총 약 39억여원을 지원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2004년 당시 사조산업이 순창으로 기업을 이전하려던 상황과 비교하면 관련법과 순창군 조례의 개정으로 기업 이전에 대한 보조금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금액으로는 약 20억 원 이상이 더 늘어난 액수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이 기업이 보조금 차액을 노리고 당초 계획했던 부지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 다시 처음으로 공장 이전 계획을 추진하는 것처럼 새롭게 절차를 진행하는 등 편법을 동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순창군애향운동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을 중요시하며 좋아할 것만이 아니라 현재 지역에 있는 기업에 대해서도 격려해주고 또 그 기업들의 어려움이 무엇인가를 모색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도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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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남근 lng653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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