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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의료원 부지선택 "어렵네"

용역결과 교육청 부지 잠정결정…비용 더 소요 문제

최종 부지선정을 앞둔 진안군의료원 건립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턱없이 비싼 부지 매입비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발목이 잡힌 군의료원 건립은 ㎡당 10여만원 정도의 토지매입비와 관련해 설득력있는 명분을 내놓거나 또 다른 부지를 물색하지 않는 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용역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은 9일 의원간담회에서 군의료원이 들어설 부지 적정성을 검토해 본 결과, 제2안으로 도출된 현 (진안)교육청 부지를 잠정 선택했다.

 

향후 증축 및 신축이 용이한 데다 조망·일조가 우수하고 주변환경이 쾌적할 뿐만 아니라 대안 1부지(현 고추시장)의 다른 용도 활용이 가능하고 시설의 인지성이 좋아 랜드마크가 되기 충분하다는 잇점이 고려됐다.

 

하지만 이 부지는 별도의 토목공사비 확보가 필요한 데다, 개인토지 및 교육청 토지에 대한 보상·이전 협의가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맹점이 상존해 있다.

 

실제 용역팀은 당초 계상됐던 사업비(90억원)로 건립이 충분한 대안 1부지에 비해 2부지는 암반 제거 등으로 인한 추가 토목공사비(32억) 외에 토지매입시 10억원 가량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집행부 측은 현재 군 소유로 돼 있는 고추시장 부지(9639㎡)를 팔아 생길 기회비용을 활용하면 자체 부담해야하는 추가 토지매입 비용은 충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날 집행부 측이 밝혔듯, 정작 부지 매각을 협의중인 진안농협에서 하나로마트 및 여신업무를 담당할 본소 건립과 관련해 고추시장부지 매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 허울뿐인 대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한기 의원은 "도심도 아닌 변두리의 땅을 평당 40만원이 넘는 지자체 예산을 들여 매입할 계획을 세운 자체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면서 군민들이 수긍할 대안 부지 마련을 촉구했다.

 

결자해지에 나선 송정엽 의장도 "'터무니없이 많은 예산을 투입해 부지를 매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원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제3의 부지를 찾아보거나 설득력있는 대안을 마련하라"고 집행부 측에 주문했다.

 

한편 최소 3967㎡ 부지 위에 건축 연면적 3300㎡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80병상 규모로 건립될 진안군의료원은 내과·일반외과·정형외과·응급의학과·재활의학과·산부인과 6개과로 운영되며 장례식장과 편의점 등을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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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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