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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 아닌 잣나무 싹둑"

일부 관광객들 "아름다운 숲길에 웬 벌목 현장"곱지않은 시선에

전나무 숲길로 유명한 부안 내소사 주변에 벌목된 잣나무 잔가지들이 흩어져 있다. (desk@jjan.kr)

 

전나무가 랜드마크가 되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부안군 진서면 소재 내소사 진입로 전나무숲길 주변 나무들이 최근 벌목된 가운데 벌목을 두고 일부 오해 및 곱지않은 시선이 일어 내소사측이 해명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내소사측은 서부지방 산림관리청 정읍국유림소에 의뢰해 지난 2월말에서 3월 중순 사이 내소사 진입로 전나무숲길 주변 잣나무에 대해 벌목을 실시했다.

 

현재 전나무숲길 주변에는 직경 30~40㎝그루터기 30~40개와 미처 수거되지 않은 일부 나무 가지들이 흩어져 있고 나무들이 사라진 곳은 다소 휑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내소사측은 "10여년 전에 식재한 잣나무가 병이들고 효용성이 낮아 그 곳에 오는 식목일에 전나무를 새로 심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서부산림청 등과 협의를 거쳐 잣나무를 베어내게 됐다"고 밝혔다.

 

내소사측은 새만금관광시대를 맞아 더 많이 찾게 되는 관광객들에 더 멋진 전나무숲길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오는 4월 5일 전나무 1500여그루를 국립공원·부안군·산림조합·서부지방 산림청 소속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식재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배경을 모르는 관광객들은 "왜 나무를 마구 잘라내 경관을 훼손하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하고 있다.

 

또 일부는"국립공원지역 내에서 풀 한포기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아름드리 나무를 수십여 그루를 무단으로 베어낸 것은 아닌가"하는 의혹의 눈초리까지 보내고 있어 내소사측이 이들을 대상으로 이해를 시키느라 소동을 빚고 있는 것.

 

한편 내소사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이어지는 600여m 진입로에는 수령이 150여년 가량 된 아름드리 전나무로 숲길이 조성돼 천년고찰의 풍치를 한껏 더해주고 있다.

 

이곳에는 연간 70만명의 관광객들이 탐방, 변산반도 국립공원 관광지 중 가장 많은 탐방객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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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기 hongd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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