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22:4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김제
일반기사

"은사님 은혜에 보답 행복"

김제 봉남중 김흥식 교장 찾은 포항산업과학연 정재인 박사…모교서 강의 후 발전기금 기탁

"35년 전, 젊으셨던 선생님이 이제 정년을 앞두고 계시다니 마음이 무척 아프고 서글퍼 지는군요. 그러나, 그때 선생님한테 받은 사랑을 다시 선생님의 제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답니다"

 

지난 4일 김제 봉남충학교 강당.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융합소재연구본부 수석 연구원인 정재인 박사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로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에 나선 정 박사는 35년 전, 가난하고 보잘 것 없던 자신을 보듬으며 용기와 희망을 줬던 사은(師 恩)을 가슴에 안고 한걸음에 봉남중학교에 달려 왔다.

 

봉남중학교 김흥식 교장이 바로 35년 전 까까머리 중학생이던 자신을 보듬으며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스승이기 때문이다.

 

정 박사는 "어렵던 시절에도 고운 마음을 지켜주시던 스승을 찾아뵙고 그 울타리안에서 자신과 같이 사랑으로 미래를 키워 나가고 있는 어린 동량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강연에 나섰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IR52 장영실상(1992) 및 특허최다출원상(1993)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물리학의 대가로, 현재 산업기술개발사업 기술개발기획평가단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정 박사는 김제지역의 특징에 대해 재미있는 지질학적 특성과 연관 지어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실시했으며, 과학도로서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소개를 흥미진진한 시각자료로 전달하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정 박사는 이날 까까머리 중학교 시절 김흥식 교장에게 받은 사은의 보답으로 학교발전기금 100만원을 봉남중학교에 기탁하고 학교발전을 기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대우 dwchoi@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